KT는 4세대 이동통신인 광대역 LTE 서비스 지역을 서울 전역으로, LTE 어드밴스트(LTE-A) 서비스 지역을 전국 84개 시 주요 지역으로 확대했다고 1일 발표했다.

KT는 지난달 14일 서울 강남·서초·종로·중구 등 4개 구에서 광대역 LTE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후 서비스 지역을 점차 넓혀 현재 서울 전 지역에서 서비스를 제공 중이라고 설명했다. KT는 11월 말까지 수도권 전 지역에 광대역 LTE 구축을 끝내고, 비수도권에서도 연내 광대역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준비할 계획이다.

KT는 서로 다른 주파수를 묶어 속도를 높이는 LTE-A 서비스 지역도 부산 대구 대전 광주 울산 등 5개 광역시에 이어 전국 84개 시 주요 지역으로 확대했다. KT는 900㎒ 주파수 대역의 전자태그(RFID), 가정용 무선전화기와의 혼신 문제로 LTE-A 상용화에서 한발 뒤처져 있었다. 그동안 주파수 클리어링 작업을 꾸준히 진행해 서비스 확대 지역에서 RFID와의 혼신 문제는 대부분 해결했지만 가정용 무선전화기의 혼신 문제는 여전히 남아 있다.

KT는 서울 전 지역의 광대역 LTE 서비스에 맞춰 오는 18일까지 서울 423개 동에서 ‘광대역 LTE-A 한판 대결’ 캠페인을 벌인다. 경쟁사 가입자가 KT 광대역 LTE 속도체험단과 속도를 겨뤄 속도체험단이 지면 영화쿠폰 두 장을 준다.

양준영 기자 tetri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