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그룹이 ㈜ 동양과 동양레저, 동양인터내셔널에 대한 법정관리를 신청한 가운데 산업은행과 우리은행 등 금융권은 동양시멘트와 동양네트웍스의 경우 공동관리 신청이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산업은행 고위 관계자는 30일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동양시멘트와 동양네트웍스 등에 대한 공동관리 검토중이라는 것과 관련해 “검토한 바 없고 해당 기업에서 공동관리 신청 조차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산은 고위 관계자는 “동양시멘트의 경우 정상적인 상황인데 공동관리 가느니 마느니 하는 것 자체가 사태를 악화시키는 것"이라며 "법정관리에 들어간 3개사 외에 여타 계열사가 영업 잘하고 관리 잘하면 스스로 가면 되는 것인데 공동관리 운운하는 것은 너무 앞서가는 이야기”라고 밝혔습니다.



동양그룹 계열사에 대한 산은의 지원 여부에 대해서도 “동양시멘트가 우리한테 지원해 달라고 한 적도 없고 자금 어렵다는 이야기도 없는 데 계획이 없다"며 "공동관리 신청이 들어 오면 그때 가서 검토해 볼 문제"라고 말했습니다.



우리은행 고위 관계자 역시 “동양네트웍스의 경우 공동관리 신청이 들어오면 검토는 해보겠지만 신청이 들어오지 않은 상황”이라며 “신청이 오면 산업은행 등이 주축이 돼서 어떻게 할 것인 지 내규에 의해 검토하게 될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이어 이 고위 관계자는 “동양시멘트나 동양네트웍스는 유동성 등 그런 문제 특별히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공동관리 가능성을 일축했습니다.



여타 은행 등 금융권들 역시 “공동관리 신청 자체가 없는 상황"이라며 "현재로서는 동양 계열사에 대한 추가 지원을 전혀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선을 그엇습니다.


김정필기자 jp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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