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면 상무' 뒤 이은 '신문지 회장'…항공사 직원이 '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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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기 안에서 라면을 끓여주지 않아 승무원을 폭행한 '라면 상무'에 이어 의류업체 회장이 항공사 용역 직원을 폭행한 일이 발생했다.
30일 아시아나항공에 따르면 강태선 블랙야크 회장은 지난 27일 오후 김포공항 국내선 탑승구에서 탑승 시각에 늦어 비행기를 탈 수 없게 되자 항공사 용역직원인 30대 남성을 신문지로 때렸다.
강 회장 일행은 여수에서 열리는 슈퍼모델대회에 참석하려고 당일 오후 3시10분 김포공항 발 여수행 비행기를 타려 했으나 출발 1분 전에야 탑승구에 도착했고 직원들이 탑승이 어렵다며 막아서자 강하게 항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시아나 항공 관계자는 "해당 항공편은 탑승구에서 비행기까지 셔틀버스를 타고 이동해야 하는 곳이라 물리적으로 탑승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며 "사고 이후 강 회장이 사과를 하고 피해 직원도 이를 받아들이면서 사건이 종결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강 회장 측은 공식 사과 입장을 전했다.
강 회장은 이날 성명서 발표를 통해 "사회적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며 "이번 일을 계기로 사회를 위해 봉사할 수 있도록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4월에는 포스코에너지 소속 50대 임원이 대한항공 비행기 안에서 '라면이 덜 익었다'는 등 이유로 승무원에게 폭언을 하는 등 물의을 빚은 바 있다.
한경닷컴 최유리 기자 nowhere@hankyung.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open@hankyung.com
30일 아시아나항공에 따르면 강태선 블랙야크 회장은 지난 27일 오후 김포공항 국내선 탑승구에서 탑승 시각에 늦어 비행기를 탈 수 없게 되자 항공사 용역직원인 30대 남성을 신문지로 때렸다.
강 회장 일행은 여수에서 열리는 슈퍼모델대회에 참석하려고 당일 오후 3시10분 김포공항 발 여수행 비행기를 타려 했으나 출발 1분 전에야 탑승구에 도착했고 직원들이 탑승이 어렵다며 막아서자 강하게 항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시아나 항공 관계자는 "해당 항공편은 탑승구에서 비행기까지 셔틀버스를 타고 이동해야 하는 곳이라 물리적으로 탑승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며 "사고 이후 강 회장이 사과를 하고 피해 직원도 이를 받아들이면서 사건이 종결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강 회장 측은 공식 사과 입장을 전했다.
강 회장은 이날 성명서 발표를 통해 "사회적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며 "이번 일을 계기로 사회를 위해 봉사할 수 있도록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4월에는 포스코에너지 소속 50대 임원이 대한항공 비행기 안에서 '라면이 덜 익었다'는 등 이유로 승무원에게 폭언을 하는 등 물의을 빚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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