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가 최인호가 항년 68세로 지난 25일 오후 7시 10분 별세했다.



지난 2008년 5월 침샘암이 처음 발견돼 5년째 투병 중이던 고인은 최근 병세가 악화돼 서울성모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던 중 유명을 달리했다.



희귀암으로 분류되고 있는 침샘암은 아직 그 발병 원인에 대해 확실히 알려지지 않았으나, 침샘 부위에 방사선을 쪼이거나 특정 바이러스 감염, 또는 직업적으로 분진에 많이 노출되면 발병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침샘암은 병명 그대로 침샘에서 발생하는 악성종양으로 주로 귀밑샘에서 발병하며 턱밑샘이나 혀밑샘 등에도 나타나기도 한다.



의학계에서는 침샘암이 흡연과 관련이 큰 것으로 보고 있으며, 통증 등 특별한 증세가 없다가 대부분 병세가 상당히 진전된 후 아픔을 느껴 병원을 찾게 돼 치료가 쉽지 않다고 알려져 있다.



한편 고인은 1963년 단편 `벽구멍으로`로 한국일보 신춘문예에 가작 입선하며 데뷔했으며, 1967년 단편 `견습환자`가 조선일보 신춘문예에 당선된 이후 본격적인 문단 활동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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