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투신의 매도 공세에 1990선 초반에서 제자리걸음을 걷고 있다.

26일 오전 9시10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4.39포인트(0.22%) 내린 1993.67을 기록 중이다.

간밤 미국 증시는 내년도 예산안 처리와 부채한도 상향 조정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닷새째 하락했다. 이날 코스피지수도 기관의 매도 공세에 하락세로 장을 출발했다. 외국인과 개인의 매수세가 지수 하락폭을 제한, 1990선 초반에서 맴돌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22거래일 연속 '사자'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95억원, 31억원 어치의 주식을 순매수하고 있다. 기관은 투신을 중심으로 146억원 매도 우위다.

프로그램은 차익거래가 6300만원 순매도, 비차익거래가 107억원 순매수로 총 106억원 매수 우위다.

대다수의 업종이 하락하고 있다. 통신, 기계, 운수창고 업종 등이 비교적 큰 폭으로 떨어지고 있다. 섬유의복, 종이목재, 의약품 등은 오름세다.

시총 상위 종목들도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대장주인 삼성전자는 0.44% 떨어진 135만8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현대차(-0.79%), 포스코(-0.31%), 기아차(-1.04%) 등도 약세다. NAVER, SK텔레콤, 롯데쇼핑 등은 1%대로 하락 중이다.

SK하이닉스(0.50%), 신한지주(0.23%), LG화학(0.80%) 등은 오르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상승세다. 현재 코스닥지수는 1.70포인트(0.32%) 오른 528.97을 나타내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5억원, 59억원 어치의 주식을 사고 있다. 개인은 홀로 45억원 매도 우위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85원(0.17%) 내린 1074.8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alic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