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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명 대학병원 "바이러스 연구용 처녀 피 구해"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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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베이징대학 병원에서 바이러스 연구를 목적으로 건강한 젊은 처녀의 혈액 헌혈을 모집하는 광고를 게재해 논란이 일고 있다.

    온바오닷컴에 따르면 지난 11일, 베이징대학 커뮤니티 사이트인 웨이밍 BBS와 베이징사범대학 커뮤니티 사이트 단단넷에는 '베이징대학 종양병원 유전연구실'의 명의로 "HPV 연구를 위해 성관계를 가진 적이 없고 건강상태가 비교적 양호한 18~24세의 여자 대학생 100명을 모집한다"는 광고를 게재했다.

    인체유두종바이러스의 약칭인 'HPV(Human Papilloma Virus)'는 여성의 질 안에 기생하는 바이러스로 주로 생식기 암을 일으킨다. 현재까지 알려진 100여 종의 인유두종 바이러스 중에서 40여종이 생식 기관에서 발견되며, 자궁경부 상피 내에 병적인 변화를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병원 측은 광고에서 "처녀 지원자 1명당 3~5ml의 혈액을 제공하면 되며 헌혈 후에는 150위안(2만6천원)의 장려금을 지급한다"고 밝혔다.

    광고를 접한 네티즌들 중 대다수는 "여성들을 모독하는 행위", "이해할 수 없다", "처녀 숭배 사상을 부추긴다", "중고등학생들 중에서 찾는게 빠르겠다"며 부정적 반응을 보였다. 한 여자 네티즌은 "동정남의 피는 필요없고 처녀의 피만 필요한 게 의학이냐?"며 "동정남 100명의 피도 채취해 함께 연구하는 게 맞다"고 주장했다.

    모든 네티즌이 다 비난한 것은 아니다. 일부 네티즌은 "의료의 발전을 위해 필요하다면 채취하는 게 맞다", "사정을 제대로 알지도 못하고 비난하는 것은 옳지 않다" 등 병원을 옹호하기도 했다.

    논란이 거세지자, 병원 측은 게재 다음날 광고를 삭제했다. 병원 측은 "처녀의 피는 HPV에 감염되지 않았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처녀의 피가 필요하다고 밝혔다"며 "성관계를 갖지 않은 처녀들이 HPV 감염 위험이 적기 때문에 처녀의 피를 요구하는 것은 국제적 관례"라고 해명했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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