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ADVERTISEMENT

    "동네슈퍼에 상품 싸게 팔지 마라" 도매업체, 대형마트와 골목상권 갈등 '2라운드'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동네슈퍼에 상품 싸게 팔지 마라" 도매업체, 대형마트와 골목상권 갈등 '2라운드'
    상생이냐, 침탈이냐.

    최근 대형 유통업체와 동네슈퍼 간 직거래 확대를 놓고 유통업계에 일대 논란이 일고 있다. 상대적으로 싼 가격에 물품을 공급받는 동네슈퍼와 새로운 거래처를 확보하게 된 대형마트는 만족스러운 모습이다.

    반면 기존 대리점과 도매업체들은 “대기업의 도매시장 침탈”이라며 불만을 감추지 않고 있다. 이 같은 갈등은 CJ 대상 신세계 등 식품 대기업이 골목상권 내 음식점에 직접 식자재를 공급하고 있는 데서도 그대로 드러나고 있다.

    "동네슈퍼에 상품 싸게 팔지 마라" 도매업체, 대형마트와 골목상권 갈등 '2라운드'
    공은 동반성장위원회로 넘어갔다. 지난해 계란 문구 베어링 산업용재(기계·공구) 등 4개 분야 도매업에 이어 이달 초 식자재 도매업계가 동반위에 해당 품목의 중소기업 적합업종 지정을 요청했기 때문이다. 대형마트와 식품 대기업의 골목상권 진출 확대로 중소 도매업계가 공멸 위기에 처했다는 것. 김종국 동반위 사무국장은 23일 “워낙 이해관계가 첨예하게 엇갈리는 사안이어서 언급하기가 조심스럽다”며 “내부 태스크포스(TF)를 통해 연말까지 지정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동반위의 이 같은 움직임에 ‘상생 효과’를 누리고 있는 대기업-골목상권은 물론 정부 내 산업통상자원부도 우려를 감추지 못하고 있다. 궁극적으로 동네슈퍼와 소비자에게 이득이 돌아가는 유통구조 변화를 ‘경제민주화 프레임’으로 재단하고 나설 경우 도·소매 시장의 유통 혁신은 요원해진다는 것. 실제 산업부는 지난 7월 이마트에브리데이, 롯데슈퍼 등 대형 유통업체와 중소 상인 단체 관계자들을 만나 직거래 활성화를 주문하기도 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구매력과 물류 인프라가 강한 대형 유통업체들이 골목상권과 직거래를 늘릴 경우 동네슈퍼의 매출과 수익성이 더 커질 것이라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골목상권을 둘러싼 대기업과 중소기업(상인) 간 ‘1차 전쟁’은 대형마트 및 기업형 슈퍼마켓(SSM) 출점과 영업시간 제한 등을 통해 중소기업의 압승으로 끝났지만 도매시장을 놓고 격돌한 ‘2차 전쟁’은 섣불리 승패를 점치기 어려운 상황이다.

    제조업체-도매상-소매점으로 이어지는 전통적 유통경로가 통째로 흔들리는 상황에서 개별 유통주체들의 이해관계도 제각각의 모습으로 엇갈리기 때문이다.

    조미현 기자 mwise@hankyung.com

    ADVERTISEMENT

    1. 1

      "전 세계 아미 잡아라"…BTS 컴백에 유통업계 '들썩' [트렌드+]

      아이돌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컴백이 가까워지면서 유통업계가 ‘팬덤 마케팅’에 시동을 걸었다. 약 4년 만의 완전체 복귀를 앞두고 글로벌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자 관련 팝업스토어(팝업)와 이벤트를 선보이며 ‘팬심’ 잡기에 나섰다.  BTS 컴백 앞두고 '팬심' 공략하는 유통가12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은 오는 19일부터 나흘간 매일 오후 6시부터 10시까지 서울 명동 본점과 명품관 에비뉴엘 외벽을 보라색 조명으로 꾸민다. 이는 BTS 컴백을 기념한 이벤트로 명동 일대를 찾는 국내외 팬들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기 위한 취지다. 보라색은 BTS와 아미(BTS 팬클럽명)를 상징하는 대표 색상으로 알려져 있다.앞서 BTS는 정규 5집 ‘ARIRANG’(아리랑) 발매 소식을 알리며 오는 20일 본격적인 완전체 활동에 나선다고 밝힌 바 있다. 오는 21일에는 서울 종로구 광화문 광장에서 컴백을 기념하는 무대도 선보일 예정이다. 도심 한복판에서 열리는 공연인 만큼 국내외 팬들이 대거 몰릴 것으로 예상되면서 유통업계도 관련 마케팅 확대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신세계백화점은 팝업을 앞세워 소비자 발길 잡기에 나선다. 회사는 BTS 소속사 하이브와 손잡고 컴백 당일인 오는 20일부터 본점 4층 ‘헤리티지 뮤지엄’에서 관련 팝업을 진행한다. 국내 유통기업 중 유일하게 진행하는 팝업으로 희소성을 앞세워 모객 효과를 극대화한다는 전략이다. 약 413㎡(125평) 규모의 전시 공간을 신규 앨범과 공식 응원봉 등 관련 굿즈로 채울 예정이다.외국인 방문객 비중이 높은 면세점도 가세했다. 신세계면세점은 명동점 내 K컬쳐 콘텐츠를 집약한 ‘K-WAVE(웨이브)’존에서

    2. 2

      '삼겹살 비싸서 못 먹겠어요'…대신 매출 폭발한 고기 뭐길래

      고물가가 장기화되면서 돼지고기 소비 패턴이 실속형으로 변화하고 있다. 전통적으로 선호도가 높았던 삼겹살의 비중은 줄고 가격이 저렴한 앞다릿살과 뒷다릿살 소비가 늘어나는 추세다.12일 축산물품질평가원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산 삼겹살 판매량은 520만6984㎏으로 2024년 521만423㎏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반면 앞다릿살 판매량은 같은 기간 244만874㎏에서 291만2657㎏으로 19% 증가했다. 삼겹살 판매량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던 앞다릿살이 약 56% 수준까지 올라온 셈이다. 뒷다릿살 소비도 크게 늘었다. 지난해 뒷다릿살 판매량은 전년보다 34% 증가한 89만5976㎏으로 집계됐다.이 같은 변화는 대형마트 매출에서도 확인된다. 이마트가 최근 3년간 냉장 돈육 부위별 매출을 분석한 결과 2024년부터 냉장 삼겹살 매출 비중이 전체 돈육 매출의 절반 아래로 내려갔다. 삼겹살 매출 비중은 2023년 50.0%에서 2024년 48.9%로 낮아졌고 지난해에는 47.9%까지 떨어졌다. 반면 앞다릿살 매출은 2024년 2% 증가한 데 이어 지난해 7% 늘었다. 뒷다릿살 매출도 지난해 14% 증가하며 두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했다.이는 같은 기간 냉장 삼겹살 매출이 2024년 6% 감소하고 지난해에도 1% 줄어든 것과 대비된다. 다만 삼겹살 가운데에서도 가격이 저렴한 냉동 대패 삼겹살은 지난해 매출이 7.1% 증가했다.앞다릿살과 뒷다릿살 소비 증가의 배경에는 가격 경쟁력이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평균 앞다릿살 소비자 가격은 100g당 1509원으로 삼겹살 평균 가격인 2642원의 약 60% 수준이었다. 또 삼겹살보다 지방이 적고 살코기가 많아 쫄깃한 식감을 갖고 있으며 양념 요리뿐 아니라 구이용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는 점도 소비 증가 요인으로 꼽

    3. 3

      호르무즈해협서 선박 4척 피격…뉴욕증시, 혼조 마감 [모닝브리핑]

      ◆호르무즈해협서 선박 4척 피격미국·이스라엘과 이란 간 전쟁 12일째인 현지시간 11일 호르무즈 해협 일대에서 선박 4척이 이란군의 공격을 받았습니다. 지난달 28일 전쟁 발발 이후 호르무즈 해협 일대에서 지금까지 공격받은 선박은 최소 15척으로 늘었습니다. 이란군을 통합지휘하는 중앙군사본부 카탐 알안비야는 이날 국영TV를 통해 성명을 내고 "미국과 이스라엘, 그들의 동맹국에 소속됐거나 이들 나라의 석유 화물을 실은 어떠한 선박도 정당한 표적으로 간주될 것"이라고 위협했습니다.◆뉴욕증시, 고유가 우려 속 혼조 마감이란 전쟁이 12일차에 접어든 현지시간 11일 고유가 장기화 우려가 여전히 남은 가운데 뉴욕증시 3대 지수가 혼조 마감했습니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61% 내렸습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전장보다 0.08% 하락했습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전장보다 0.08% 올랐습니다. 주요국이 전략 비축유 방출을 결정했지만 석유 공급 불안 우려가 지속하며 증시에 불확실성을 키웠습니다. 이날 브렌트유 선물은 배럴당 91.98달러로 전날보다 4.8% 올랐습니다.◆국회, 오늘 본회의서 대미투자특별법 처리국회는 12일 본회의를 열어 '한미 전략적 투자 관리를 위한 특별법'(대미투자특별법)을 처리했습니다. 특별법은 지난 9일 국회 대미투자특별법 처리를 위한 특별위원회와 전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를 여야 합의로 통과했습니다. 특별법은 3500억달러 규모의 대미 투자를 시행하겠다는 내용을 담은 한미 업무협약을 이행하기 위해 별도의 한미전략투자공사를 설립하는 것을 골자로 합니다. 아울러 본회의에는 '윤석열 정권 정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