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은 22일 미국의 양적완화 규모 유지 결정으로 경기우호적 통화정책을 확인한 것이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

이상재 현대증권 애널리스트는 "이번 결정으로 미국 중앙은행이 결코 경기회복이 충분하지 않은 상황에서 통화긴축정책을 추진하지 않을 것임이 재차 확인됐다"고 밝혔다.

글로벌 경기회복의 핵심이 미국경제 회복임을 감안하면, 미 연준의 잘못된 통화정책으로 인한 경기 침체 우려는 기우에 불과하다는 것이 분명해졌다는 설명이다.

그는 "오히려 미국 통화정책은 상당기간 계속해서 경기회복 우선적인 비둘기적 성향을 지속할 가능성이 높아졌다"며 "미국발 글로벌 경제의 완만한 회복 기대는 이번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계기로 더욱 유효해졌다"고 강조했다.

반면 이번에 양적완화 축소가 단행되지 않았지만, 연내 양적완화 축소 가능성이 해소되지는 않았다는 점은 불확실성으로 봤다.

이 애널리스트는 "연준은 양적완화 축소가 경제지표에 의해 좌우될 것이라는 방침을 유지하고 있다"며 "9월 FOMC 회의 결과와 무관하게 양적완화 축소 불확실성이 연내 지속될 수 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그는 "미국 FOMC 결과와 관련하여 국내 금융시장은 단기 안도와 중기 불확실성을 종합하여 반응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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