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8 대책' 이후…서울 아파트 값 0.04% 상승
‘8.28 전·월세대책’ 발표 이후 매수심리가 살아나며 수도권 중소형을 중심으로 아파트 값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22일 부동산 정보업체인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이후 서울 아파트 값은 0.04% 올랐다. 신도시와 경기지역도 각각 0.04%, 0.03% 상승했다. 특히 서울에선 강남권을 중심으로 재건축 예정 아파트가 0.27% 상승해 오름세를 주도했다. 일반 아파트 역시 0.01%의 변동률을 기록, 미미하지만 약세를 지속하던 시장 분위기가 전환됐다.

서울 자치구별 전체 아파트 매매가격은 강남(0.15%) 동대문(0.09%) 양천(0.08%) 마포(0.06%) 강동(0.05%) 등의 순으로 올랐다. 그러나 최근 용산개발 정비구역에서 해제된 영향으로 용산구의 아파트 값은 0.09% 내렸다. 은평(-0.08) 관악(-0.05%) 등도 하락세가 계속됐다. 1기 신도시는 산본(0.09%) 중동(0.04%) 분당(0.03%) 일산(0.03%) 등이 일제히 오름세를 보였다. 신도시를 제외한 경기지역도 안양(0.10%) 이천(0.07%) 군포(0.06%) 등 대부분 지역의 아파트값이 상승했다.

전셋값 강세는 이어졌다. 서울은 지난달 28일 이후 0.56% 상승했고 신도시와 경기지역은 각각 0.28%, 0.22% 상승했다. 서울에선 노원(0.98%) 성동(0.94%) 동대문(0.89%) 등 강북지역의 전셋값 오름세가 두드러졌다. 최근 전셋값이 크게 오른 서울에서 매물을 찾지 못한 수요자들이 관심 지역을 넓히면서 경기와 인천까지 전세가격 상승폭이 커지는 추세다.

이현일 기자 hiunea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