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성I&C는 17일 모회사인 패션그룹 형지와 함께 에리트베이직을 인수, 학생복 사업에 진출한다고 밝혔다.

형지는 우성I&C와 함께 에리트베이직 주식 총 354만6676주(지분 28.7%)를 약 246억원에 취득하기로 했다. 형지 및 관계사는 11월4일 임시주주총회를 통해 안정적인 경영권을 확보할 계획이다.

형지는 에리트베이직 인수로 한층 다양한 사업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게 됐다. 여성복 중심이던 형지는 지난해 4월 우성I&C 인수를 통해 남성복 시장으로 영역을 넓혔고, 지난달 아웃렛 바우하우스 인수로 유통업에 진출했다. 현재 크로커다일레이디, 샤트렌, 올리비아하슬러, 예작, 와일드로즈 등 13개 패션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다.

에리트베이직은 학생복 브랜드 '엘리트'를 보유하고 있는 국내 학생복 시장 1위 기업이다.

김인규 우성I&C 대표는 "우성 I&C가 이번 인수에 직접 참여해 형지의 신규 사업에 다양한 시너지 효과를 모색할 예정"이라며 "이를 통해 1318 세대의 고객층을 흡수, 남성복을 중심으로 한 패션시장 내 지배력을 더욱 확대해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혁현 기자 chh0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