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한 당국이 추석 이산가족 상봉 대상자 최종 명단을 교환했다.

통일부는 16일 남측 상봉 대상자는 96명, 북측 상봉 대상자는 100명이라고 밝혔다.

남측 상봉 대상자는 뒤늦게 상봉을 원하지 않거나 건강상의 이유로 상봉이 어려운 경우 등이 나옴에 따라 당초 계획된 100명보다 4명 적은 96명으로 확정됐다.

앞서 남북 적십자사는 지난 13일 남측 상봉 후보자 250명, 북측 상봉 후보자 200명의 가족에 대한 생사를 확인해 결과를 주고받았다.

남측 상봉 후보자 250명 중에서는 167명의 북측 가족 생사가 확인됐고, 167명 가운데 38명은 가족이 모두 사망했고, 12명은 가족이 거동이 불편하거나 상봉을 원하지 않아 상봉 가능자는 117명이었다.

북측 상봉 후보자 200명 중에서는 149명의 남측 가족 생사가 확인됐으나 상봉 가능자는 127명이었다.

남북은 지난달 23일 적십자 실무접촉에서 이달 25∼30일 금강산에서 이산가족 상봉 행사를 하기로 합의했다.

한경닷컴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