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튼 존 등 팝 거장들 줄줄이 앨범 발표
팝의 거장들이 잇따라 새 앨범을 발표했다. 엘튼 존(사진), 어스윈드앤드파이어(EWF) 등 데뷔 40년을 넘긴 거장부터 플라시보, 존 레전드 등 록, R&B 장르에서 확고한 입지를 가진 뮤지션들이 그들이다.

엘튼 존은 30번째 정규 음반 ‘더 다이빙 보드(The Diving Board)’를 선보였다. 2010년 레온 러셀과 함께 발표한 ‘더 유니언(The Union)’ 이후 3년 만에 발표하는 새 앨범이고 솔로 앨범으로는 2006년 이후 7년 만이다. 아름다운 피아노 멜로디가 인상적인 첫 싱글 ‘홈 어게인(Home Again)’을 비롯해 ‘마이 퀵샌드(My Quicksand)’ ‘더 발라드 오브 블라인드 톰(The Ballad of Blind Tom)’ 등 19곡이 담겼다.

미국의 펑크 밴드 EWF도 8년 만에 새 앨범 ‘나우, 덴 앤드 포에버(Now, Then & Forever)’를 들고 나왔다. 타이틀곡 ‘마이 프라미스(My Promise)’를 비롯해 ‘나이트 오브 더 나이트(Night of The Night)’ 등 흥겨운 곡과 R&B곡 ‘러브 이즈 더 로(Love is The Law)’ 등 10곡이 담겼다.

1994년 결성된 영국의 얼터너티브 록밴드 플라시보는 7집 ‘라우드 라이크 러브(Loud Like Love)’를 발표했다. ‘사랑’을 주제로 인간의 잔인함, 폭력성, 실망감 등을 그린 앨범으로 동명의 타이틀곡을 비롯해 현대사회의 단절을 읊조린 ‘투 매니 프렌즈(Too Many Friends)’ ‘보스코(Bosco)’ 등 10곡이 수록됐다. 보컬 겸 기타리스트 브라이언 몰코는 “처음 활동을 시작했을 때 우리의 만용은 하늘을 찌를 정도였지만 나이가 들며 조금씩 자신감이 사라져 갔다”며 “이제는 정서적인 취약함이 남았고 그 결과 가장 감상적인 앨범이 탄생했다”고 설명했다.

미국의 솔(soul) 뮤지션 존 레전드도 5년 만에 정규 앨범 ‘러브 인 더 퓨처(Love In The Future)’를 내놨다. 릭 로스가 피처링한 ‘후 두 위 싱크 위 아(Who Do We Think We Are)’를 비롯해 피아노 솔로곡 ‘올 오브 미(All of Me)’ 등 16곡을 담았다.

이승우 기자 leesw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