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에서 못다한 이야기] 시장 불확실성 점차 해소…증시 '안정적 상승세' 탈듯
그동안 주식시장은 여러 가지 불확실성 때문에 투자심리가 살아나지 못했다. 이달 들어서도 미국의 시리아 공습과 양적완화 축소 여부, 추석을 앞둔 거래대금 감소 등이 주요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

다행히 이달 들어선 이 같은 불확실성들이 조금씩 해소되고 있다. 지난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에선 기준 금리를 동결했다. ‘네마녀의 날’(선물옵션 동시만기일)도 시장에 충격을 주지 않고 무난하게 지나갔다.

미국의 시리아 공습 가능성에 따른 위험도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러시아의 중재 속에 시리아가 화학무기 포기를 결정했고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또한 외교적 해결 뒤 공습여부를 결정하겠다며 의회에 공습 표결을 미뤄줄 것을 요구했다. 이는 시장에서 불확실성이었던 또 하나의 요소가 줄어드는 것으로 긍정적이라 할 수 있다. 외국인 투자자들이 유가증권시장에서 지속적인 매수세를 나타내고 있는 것도 관심있게 지켜볼 만하다. 외국인은 지난달 23일 이후 16일 연속 한국 주식을 순매수하고 있다. 이 기간 순매수 규모는 7조원을 넘는다.

시장의 불확실성이 점차 해소되고 외국인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이어지면서 추석을 전후해 증시는 안정적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판단된다. 종목들 가운데선 중기적 관점에서 AP시스템과 일진머티리얼즈를 눌림목(상승추세에서 일시적으로 조정을 받을 때)마다 매수해 나갈 필요가 있다.

능동형유기발광다이오드(AMOLED) 제조업체인 AP시스템의 경우 삼성전자의 AMOLED 투자 정책에 따라 중장기적으로 수혜를 입을 가능성이 크다. 삼성전자가 이번에 갤럭시 기어와 갤럭시노트3를 공개했지만 시장의 반응은 기대를 넘어서지 못했다는 반응이다. 특히 갤럭시 기어는 플렉서블 디스플레이를 채택하지 않은 무난한 디자인으로 소비자들의 이목을 끌지 못했는데, 향후 플렉서블 디스플레이를 제품화하기 위해서라도 삼성전자의 AMOLED에 대한 투자는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 일진머티리얼즈는 삼성전자로부터 수주가 진행되고 있을 뿐 아니라 전기차 수혜주라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종목을 투자할 때는 절대 기법을 생각해서는 안된다. 주식시장에는 나만의 매매기법이라는 것은 존재하지 않는다. 오히려 모든 투자자들이 수용할 수 있는 내용의 종목을 공략해야 한다.

실적 개선과 성장성 확보, 업황 개선 등 누구나 인정할 수 있는 명분 있는 종목을 공략해야 한다는 얘기다. 이를 위해서는 끊임없이 분석을 해야 한다. 또한 뉴스와 공시 등을 통해 여러 정보를 확인하는 습관을 길러야 한다. 뉴스는 경제뉴스를 비롯해 종목뉴스, 정치뉴스, 사회뉴스, 업종뉴스 등 모든 것을 최대한 많이 보는 것이 좋다.

그래야 투자자 대다수가 인정할 만한 호재를 선별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상장사들의 공시는 그 기업의 변화를 읽어낼 수 있기에 항상 체크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