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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향 가기전에…주식 팔까? 둘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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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러스트=추덕영 기자 choo@hankyung.com
    일러스트=추덕영 기자 choo@hankyung.com
    고(go)냐, 스톱(stop)이냐. 주식투자자들이 추석 연휴를 앞두고 고민에 빠졌다. 지난달 23일부터 16거래일 연속 순매수 행진을 벌여온 외국인 덕에 주식시장은 모처럼 상승세를 타며 코스피지수 2000선을 넘나들고 있다. 그런데 추석연휴 기간 중인 17~18일(현지시간)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양적완화 축소 결정이란 큰 변수가 자리잡고 있다.

    증시 전문가들은 ‘쉽게 꺾일 장세는 아니다’라면서도 추가 상승을 장담하진 못하고 있다. 이들은 글로벌 경기 회복에 무게중심을 둔 외국인과 그동안의 학습효과로 ‘지수 2000=고점’이란 인식을 하는 개인 간 힘겨루기가 추석연휴 전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과거 통계상 추석연휴를 전후해 주가가 부진한 흐름을 보인 것도 투자자들의 고민을 깊게 한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2008년 이후 5년간은 추석연휴 이전에 증시가 지지부진한 흐름을 보이다 연휴 직후 급락한 경우가 많았다. 지난 5년 동안 코스피지수는 추석 전 5거래일에 평균 0.1% 하락했다. 또 다섯 번 중 네 번은 연휴 직후 첫 거래일에 지수가 하락했고, 낙폭도 평균 2.23%에 달했다.

    전문가들은 장기 투자자라면 ‘보유’에 중점을 두고, 양적완화 축소의 ‘잡음’을 우려하는 투자자는 고평가된 종목부터 부분 차익실현을 하는 게 유리하다고 말한다. 김학균 KDB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추석연휴 전후로만 보면 불안요인이 좀 더 많고, 연말까지 시야를 넓히면 증시환경이 우호적”이라고 평가했다. 한국경제TV 와우넷 전문가인 석진욱 대표는 “추석연휴 기간 양적완화 축소 여부 결정과 시리아 문제 등 많은 변수가 산재해 있지만 외국인 매수 기조가 크게 변하지 않을 것으로 보이는 만큼 투자종목을 그대로 가져가는 게 좋다”면서 “다만 기관의 고점 매도 성향이 강해지는 일부 소재·산업재는 일정 부분 현금화하는 것을 고려할 만하다”고 말했다.

    김동욱 기자 kimd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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