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증시가 경제지표 호조에 힘입어 상승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75.42포인트(0.49%) 오른 1만5376.06으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4.57포인트(0.27%) 상승한 1687.99를 기록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6.22포인트(0.17%) 오른 3722.18로 장을 마무리지었다.

경제지표 호조에도 불구하고 오는 17~18일 미국 중앙은행(Fed)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통화정책 회의를 앞둔 상황에서 양적완화 규모 축소 우려가 증시 상승폭을 제한하는 모습이었다.

미국의 소비경기를 보여주는 소매판매와 기업재고 등 경제지표는 대체로 양호했다.

소매판매는 5개월째 증가세를 이어갔다. 미국 상무부는 지난달 소매판매가 전달에 비해 0.2% 늘어났다고 밝혔다. 시장 전문가들의 예상치(0.4%)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4월 이후 증가세가 유지됐다.

미국의 7월 기업재고도 늘었다. 상무부는 미국 기업들의 지난 7월 재고가 전월 대비 0.4% 증가했다고 밝혔다. 시장의 전망치(0.2% 증가)를 웃돈 동시에 지난 1월 이후 가장 높은 증가율이다. 7월의 기업판매도 전월 대비 0.6% 늘었다.

미국 생산자 물가는 상승세를 보였다.

노동부는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전달 대비 0.3% 올랐다고 밝혔다. 시장 추정치(0.2% 상승)과 비슷한 수준이다.

한편 이번주 뉴욕 증시의 관심은 양적완화 프로그램의 운명이 결정되는 FOMC 회의로 쏠릴 전망이다. 시장에서는 Fed가 FOMC 회의에서 양적완화 규모 축소를 결정할 것이란 전망에 무게를 두고 있다.

한경닷컴 증권금융팀 dat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