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솔제지(사장 이상훈)가 유럽 내 최대 감열지 가공 및 유통업체 샤데스를 450억원에 인수한다고 13일 공시했다. 샤데스는 1874년 덴마크에서 설립된 감열지 가공업체로 프랑스 독일 영국 등 유럽 주요지역에 생산기지와 판매망을 가진 연 매출 1300억원대 기업이다.

한솔제지 관계자는 “이번 인수는 국내 제지업체가 유럽 기업을 인수하는 첫 사례”라며 “성장성이 높은 유럽 감열지 시장 공략을 위한 조치”라고 말했다. 한솔제지 측은 샤데스가 자동화 설비와 대형 창고 등을 갖고 있어 유럽 내에서도 안정적인 품질과 우수한 물류 경쟁력을 갖춘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박수진 기자 psj@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