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이 제안한 '3자 회담'을 민주당이 13일 수용하면서 추석을 앞두고 정치권 발(發) 빅 이벤트가 열리게 됐다. 역대 정부에서 대통령이 회담을 위해 국회를 방문한 적은 사상 처음이다.

박 대통령은 우선 국회의장실에서 양당 지도부를 상대로 러시아 G20 정상회의와 베트남 국빈 방문 결과를 보고할 것으로 알려졌다.

박 대통령은 보고회 후 국회 내 다른 공간으로 이동해 여야 대표와 회담을 나눌 전망이다. 앞서 박 대통령은 지난 2월 대통령 당선인 신분으로 국회를 방문했을 때 국회 귀빈식당을 이용한 점을 놓고 봤을 때, 회견 장소로 귀빈식당이 거론된다.

회담은 그간의 관례처럼 앞부분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비공개리에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 정무수석이나 양당 대표 비서실장 등을 배석시키지 않은 채 3자 간에만 대화가 이뤄질 가능성이 커 보인다.

회동 이후에는 결과물을 담은 합의문이 나올지도 관심거리다. 지난 2월 대통령 당선인과 새누리당 대표, 민주당 비대위원장의 45분에 걸친 비공개 회동 직후에는 합의문이 나온 바 있다.

한경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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