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12일 오리온의 중국 영업이익이 하반기 59%, 내년 27%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중국 제과시장 성장의 수혜를 온전히 받을 것이란 분석이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23만원을 유지했다.

이경주 연구원은 "상반기 영업이익이 10.2% 감소했던 중국 법인 실적이 지난 7월부터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3, 4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4.3%, 239.3% 증가할 것으로 추정했다.

이 연구원은 "현재 8조원에 불과한 중국 제과시장의 성장 여력이 매우 크다고 본다"며 "최근 출시된 과자 '고소미'의 반응이 좋아 8,9월 실적 개선 폭은 지난 7월보다 클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내년에는 동북 3성을 타깃으로 심양 공장이 가동되기 때문에 매출액 성장률은 다시 상승할 것이란 전망이다. 심양 공장은 매출액 500억원 증가 효과가 있다.

베트남과 러시아도 상반기와 유사한 매출액 성장률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판단했다.

이 연구원은 "베트남은 선두 시장 지위가 더욱 강화되고 있고 러시아는 딜러 변경으로 판매가 활성화되고 있다"고 전했다.

반면 국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마트 휴무제 영향이 일시적으로 축소되면서 실적이 부진한 것으로 추정했다. 지난 7, 8월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각각 4%, 15% 감소한 것으로 추산했다. 소비 심리 위축으로 앞으로의 마케팅 활동은 축소시킬 것으로 보여 수익성은 4분기에 개선될 것으로 예상했다.

한경닷컴 이지현 기자 edit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