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당국이 수익성 악화로 위기를 맞고 있는 증권사들의 파생상품 발행 분담금 부담을 줄여주기로 했습니다.

금융위원회는 오늘(10일) 증권사가 영업목적으로 발행하는 원금보장형 주가연계증권, ELS와 파생결합증권, DLS의 발행 분담금을 현 수준으로 유지한다고 밝혔습니다.

발행분담금은 증권신고서를 제출할 때 증권사가 금융감독원에 내야 하는 비용으로, 지난달 자본시장법 개정으로 원금보장 ELS와 DLS가 `파생결합증권`에서 `채무증권`으로 변경됨에 따라 증권사들은 이전보다 8배 많은 분담금을 내야 했습니다.

금융위는 이번 조치로 증권사들이 내야하는 분담금이 연간 20억원 줄어들고, 원금보장 ELS와 DLS 시장 위축과 시장 왜곡을 예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금융위는 주식워런트증권, ELW의 발행분담금도 다른 파생결합증권과 같은 수준으로 인하하기로 했습니다.

이에 따라 기존 현재 0.9bp인 ELW 발행분담금이 0.5bp로 낮아지며, 이로 인해 증권사들의 부담이 연간 10억원 감소할 것으로 금융위는 예상했습니다.

금융위는 이와 함께 중소기업들의 채권발행 부담 완화하기 위해, 채권발행 분담금을 면제해 주기로 했습니다.

이번 조치는 자금조달을 은행대출에 자금조달을 절대적으로 의존하고 있는 중소기업들이 자본시장을 통해 자금을 조달할 수 있도록 발행비용을 크게 줄인 것입니다.

금융위는 이번 발행분담금 완화방안은 오는 10월중 `금융기관의 분담금 징수 등에 관한 규정`을 개정한 후 시행할 예정입니다.


김민수기자 ms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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