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 현대, 삼성카드 등 6개 카드사가 공동으로 추진하는 앱형 모바일카드(이하 앱카드)가 9일부터 본격적으로 상용화된다.

농협은행과 5개 전업계 카드사(KB국민, 롯데, 삼성, 신한, 현대)는 그동안 공동 개발해온 앱카드에 대해 감독기관의 승인 절차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6개사는 이날부터 앱카드를 발급하고 보급과 사용처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앱카드의 본격 출시에 따라 BC카드와 하나SK카드 등 통신사계열 카드를 중심으로 한 유심형 카드와의 모바일 카드 시장 선점 경쟁도 가속화할 것으로 보인다.

앱카드는 신한카드가 지난 4월 말 업계 최초로 시범 출시해 3개월 만에 누적 가입 33만건에 이용금액 616억원을 돌파한 바 있다.

앱카드는 기존 모바일카드 활성화에 걸림돌이었던 카드 발급의 불편함과 가맹점 확대 비용 문제를 해결한 것이 특징이다.

고객은 추가 카드 발급 없이 스마트폰에 앱을 설치하고 플라스틱 카드 번호를 등록해 바코드, QR코드, NFC 방식으로 결제하면 된다.

바코드 리더기가 갖춰진 가맹점은 별도의 장비 구매 없이 결제 단말기를 간단히 업그레이드만 하면 된다.

현재 앱카드는 세븐일레븐, 바이더웨이, 명동 주변 140여 개 가맹점에서 사용할 수 있다.

6개사는 10월에 하나로클럽 10개 점(양재, 창동, 용산, 목동, 파주, 성남, 고양, 인천, 수원, 신촌)을 시작으로 커피전문점, 할인점, 편의점 등 생활밀착형 대형 가맹점으로 사용처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6개사는 공동 홍보 홈페이지(www.appcardevent.co.kr)를 개설해 앱카드 소개와 고객 대상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홍국기 기자 redfla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