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투자증권은 9일 현대하이스코에 대해 단가 인상 등으로 올 하반기 실적 호조가 지속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5만원을 유지했다.

박병칠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올 3분기와 4분기 현대하이스코의 별도 영업이익은 각각 900억원, 1000억원을 상회할 가능성이 크다"며 "이는 당초 예상치 730억원, 876억원을 웃도는 수준"이라고 밝혔다.

당진2냉연 공장 본격 가동에 따른 생산능력 증가와 해외 스틸서비스센터(SSC) 출하량 증가, 출하가 인상 등을 실적 호조의 주요 요인으로 꼽았다. 가격 측면에서 POSCO 등이 판재류 출하가격 인상을 실행 중이고, 현대하이스코 또한 동반 인상을 추진하고 있다고 박 연구원은 전했다.

이에 올해 영업이익은 당초 전망치를 5% 웃도는 수준인 3362억원을 거둘 것이라고 추산했다. 이는 전년 대비 5% 감소한 수치다.

아울러 해외 자동차 생산 증가에 힘입어 출하량 증가 기조가 지속될 것이란 관측이다.

그는 "최근 현대기아차그룹의 국내 생산 차질에도 불구하고 미국 경기 호조, 중국 생산능력 확장 등으로 수출과 해외 생산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며 "현대하이스코 자동차강판의 직간접 수출과 해외 SSC의 출하 증가가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