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롱숏펀드의 선두주자 트러스톤자산운용(이하 트러스톤)이 올 하반기 들어 대한약품공업, SKC, 이수페타시스 보유지분을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풍산, 예스24 등의 보유지분은 줄였다.

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트러스톤은 지난달 27일부터 이달 5일까지 대한약품공업 주식 14만8053주(지분 2.47%)를 추가 취득, 보유지분이 종전 6.07%(36만4499주)에서 8.54%(51만2552주)로 늘었다.

아울러 트러스톤은 장내매매를 통해 SKC 지분 1.90%(68만7860주)를 추가로 담았다. 이에 지난달 중순(8월16일) 5.37%이던 SKC 보유지분율은 이달 9일 7.27%로 확대됐다.

이수페타시스의 경우 7~8월 두달간 장내 매매를 거쳐 보유지분을 1.10%(45만5470주) 추가 편입했다. 현재 보유지분은 6.58%(271만7455주).

반면 풍산의 경우 7월 초입께부터 두달에 걸쳐 비중 조절에 나섰다. 7월6일 6.26%(175만3823주)이던 보유지분은 이달 6일 5.05%(141만5280주)로 1.21%(33만8543주) 줄었다.

예스24의 경우 상반기 동안 장내 매매 등을 통해 대체로 주식을 담았으나 하반기 들어 내다 파는 흐름을 보였다. 이에 트러스톤은 지난 4월10일 5.66%(97만3657주)였던 예스24 보유지분을 4.13%(71만353주)로 줄여 1.53%(26만3304주) 처분했다.

트러스톤자산운용은 국내 대표적인 롱숏펀드로 꼽히는 '트러스톤다이나믹50증권자투자신탁'을 운용하고 있다.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해당 펀드의 최근 6개월 및 올 하반기 수익률은 각각 4.77%, 2.33%(클래스 A·지난 5일 기준)이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