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증시가 3개월 만에 2200선을 회복했다.

9일 오후 2시 현재 중국 상하이 종합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64.76포인트(3.03%) 오른 2204.75를 나타내고 있다.

이날 0.53% 상승 출발한 상하이 종합지수는 오후 들어 오름 폭을 키워 3개월 만에 2200선을 회복했다.

중국 증시의 이같은 상승세는 8월 경제지표 호조와 중국 증권감독관리위원회(CSRC)가 중극 은행들을 대상으로 우선주를 도입한다는 전망 덕분이다.

최홍매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이르면 내년 상반기 CSRC가 은행 우선주를 도입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은행 자금 압력 완화 및 향후 기타 산업으로 확대 기대로 은행주들이 급등했다"고 설명했다.

푸동발전은행(10.03%)과 교통은행(10.00%)은 이날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

8월 중국 수출지표 호조도 지수 상승에 힘을 보탰다.

전날 발표된 중국 수출증가율은 7.2%로 시장 기대를 뛰어 넘었다.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생산자물가지수(PPI) 상승률도 각각 2.6%, -1.6%로 집계돼 시장 예상치 2.6%와 -1.7%를 웃돌았다.

한국증권 이머징마켓팀은 "PPI 반등폭이 예상보다 커 인플레이션 압력이 크지 않음이 입증됐다"며 "경제지표 호조와 함께 11월에 열릴 18기 3중전회에서 다양한 개혁 정책 출시 기대가 커지면서 지수를 끌어올렸다"고 분석했다.

한경닷컴 정혁현 기자 chh0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