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투자증권은 지난 2분기 증권사 리그테이블(마켓인사이트 집계)에서 채권시장(DCM) 부문 대표주관 1위를 차지했다. KTB투자증권은 주식발행시장(ECM) 부문 대표주관 5위였다. 투자은행(IB) 부문에서 KB와 KTB는 중소형 증권사임에도 ‘빅5’ 안에 드는 우수한 성과를 거뒀다.
두 증권사의 공통점은 IB본부장이 대신증권 출신이란 점이다. KB투자증권 IB본부장인 김성현 전무와 KTB투자증권 IB본부장인 최동희 부사장은 1988~1989년 약 6개월 차이로 대신증권에 입사한 직장 동료다. 이 둘 외에도 동부증권 커버리지본부장을 맡은 이명기 상무, 하이투자증권 채권금융1팀장을 맡은 정영권 상무 등 1989~1990년 대신증권에 입사했던 ‘대신 동료’들이 중소형 증권사 IB 분야에서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들은 2000년대 이후 속속 중소형 증권사로 옮긴 뒤 각자의 회사에서 IB부문 경쟁력을 강화시켰다는 평가를 받는다.
대신증권은 1990년대까지만 해도 국내 IB업계에서 독보적인 경쟁력을 자랑했다. 하지만 1999년 한국가스공사 기업공개(IPO) 당시 입은 대규모 손실 등으로 경쟁력이 약화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