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재로 인해 생산라인(C2) 가동을 전면 중단했던 SK하이닉스 중국 우시 공장이 3일 만에 조업을 재개했다.

SK하이닉스는 화재 당시 피해가 없었던 생산라인 한 곳의 안전점검을 마치고 7일 오전부터 조업을 재개했다고 8일 밝혔다.

회사 관계자는 "전체 생산라인 중 50% 가량에서 조업을 다시 시작했다"며 "화제를 본 또 다른 라인은 중국 관계 당국 협조 하에 설비 점검과 복구가 시작됐다"고 말했다.

SK하이닉스 측은 본사의 전문기술 인력을 투입하고 협력사와 함께 24시간 복구체계를 구축해 최대한 빠른 시간 안에 생산규모를 완전히 회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회사가 보유하고 있는 완제품 및 공정완료 웨이퍼 재고와 본사 라인의 생산지원을 통해 공급차질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이 곳 우시공장에서는 지난 4일 생산라인에서 장비 설치 공사를 하던 중 불이 나 조업이 전면 중단됐다. 부상자 1명이 발생했지만, 경미한 수준으로 알려졌다.

2006년부터 가동을 시작한 우시 공장은 PC D램과 서버 D램을 주력 생산하는 곳으로, 전 세계 D램 생산 비중의 15% 가량을 차지한다.

한경닷컴 권민경 기자 k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