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B대우증권은 6일 과거 사례에 비춰 코스피지수 반등 시점 대비 외국인의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 누적 순매수 규모가 1000억원이 되는 시점 부근에서 고점이 형성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이기욱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최근 외국인은 코스피지수 반등 시점부터 400억원 가량 레버리지ETF 순매수를 누적한 상태"라며 "코스피지수가 추가로 상승할 경우 외국인의 레버리지ETF 단기 누적 순매수가 1000억원이 되는 시점에서 고점이 형성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외국인 레버리지ETF 순매수 급증에 비춘 코스피 고점 시기는?
최근 코스피지수가 급등하면서 외국인의 레버리지 ETF 순매수가 급증했다. 과거 외국인의 레버리지 ETF 순매수가 급증할 경우 외국인은 단기에 1000억원 가량 순매수를 누적하는 경향을 보였기 때문에 추이에 주목해야 한다는 조언이다.

아울러 외국인은 지난 5일간 레버리지 ETF를 272억원 순매수한 반면 인버스 ETF를 44억원 순매도하며 지수 상승에 베팅했다고 전했다.

그는 "외국인과 반대로 개인들은 반등 시점부터 레버리지 ETF를 3800억원어치 가량 순매도하고 인버스 ETF를 800억원 순매수하며 하방 포지션을 강화한 상태"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