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안후이성에서 아내가 남편을 살해한 후, 시신을 토막내 삶은 사건이 발생해 충격을 주고 있다.

온바오닷컴은 안후이성 지역신문의 보도를 인용 류안시 현지 검찰은 48세 정모 씨를 고의 살해 혐의로 정식 체포했다.

검찰에 따르면 정 씨는 지난 6월 11일, 자신의 남편에게 수면제를 먹여 정신을 잃게 만든 후, 주택단지의 차고에 가뒀다. 이후 3일간 음식과 물을 제공하지 않고 삽, 드라이버 등으로 폭행을 일삼아 결국 사망케 했다.

그래도 분이 풀리지 않은 정 씨는 남편의 시신을 집으로 운반해 토막낸 후, 압력솥에 집어넣고 삶았다. 시신을 어떻게 유기했는지에 대해서는 밝혀지지 않았다.

정 씨는 모든 범행 후, 출근하지 않는 남편이 걱정돼 집으로 온 직장 상사의 전화에 "남편이 아파 허페이의 병원으로 데리고 간다"고 거짓말을 하기도 했다.

한달이 지난 후, 정 씨는 살인을 저지른 죄책감으로 인해 체중이 7kg이나 빠지고 정신적 스트레스를 견디다 못해 경찰에 자수했다.

경찰 조사 결과, 정 씨는 평소 자신과 전 남편과의 사이에서 낳은 딸을 학대해 이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밝혀졌다. 검찰은 현재 관련 사건에 대한 심리를 진행하고 있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