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지수가 반등에 나섰다. 외국인과 개인의 '사자'에 힘입어 하루 만에 활력을 되찾았다.

5일 오전 10시58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13.74포인트(0.71%) 상승한 1946.77을 나타내고 있다.

밤 사이 미국 증시는 자동차 업체들의 실적 호조 등으로 상승했다. 미국 증시 상승 영향 덕분으로 투자심리가 개선됐다.

이날 지수 상승은 외국인과 개인이 이끌었다. 외국인과 개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각각 916억원, 192억원 어치 주식을 사들였다. 외국인은 10거래일째 순매수 기조를 이어갔다. 기관은 4거래일 만에 순매도로 돌아섰다. 1029억원 어치 주식을 팔고 있다.

프로그램은 전체 168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가 각각 156억원, 11억원 순매도다.

대다수 업종이 상승세다. 운수장비(1.00%), 전기전자(0.91%) 업종의 상승 폭이 비교적 크다. 통신업(0.36%), 기계(0.33%) 등은 하락세를 탔다.

전날 오후 중국 우시 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했다는 소식에 하락한 SK하이닉스(-3.49%)를 제외한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오르고 있다. SK하이닉스 화재로 반사이익이 기대되는 삼성전자는 1.64% 상승하고 있다. 현대차, 기아차, 현대모비스 등 현대차 3인방도 상승세다. 포스코, 삼성전자우, 신한지주, 삼성생명, LG화학도 오름세를 탔다.

유가증권시장에서 440개 종목이 상승세, 297개 종목이 내림세다. 92개 종목은 보합이다. 거래량은 1억862만주, 거래대금은 1조5549억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코스닥 지수도 오르고 있다. 현재 코스닥지수는 2.98(0.57%) 뛴 529.14를 나타내고 있다.

코스닥 시장에서 외국인이 78억원 순매수로 지수 상승을 이끌고 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67억원, 2억원 매도 우위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2.90원(0.26%) 내린 1091.6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경닷컴 정혁현 기자 chh0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