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성 담은 한가위 선물] 커피·햄·양념·건강기능식품…맛 좋고 질 좋은 '실속선물' 담으세요
입력2013.09.06 06:59
수정2013.09.06 06:59
지면C5
기사 스크랩
공유
댓글
클린뷰
프린트
명절 선물의 베스트 셀러는 식품이다. 이번 추석에는 불황 탓에 가격이 저렴한 가공식품 선물세트가 각광받고 있다. 식품 업체들은 저마다 실속형 선물세트를 내놓고 5000억원대로 예상되는 추석 가공식품 선물세트 시장에서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식품 선물세트, 실속형이 ‘대세’
롯데칠성음료는 올해 추석을 맞아 음료 및 원두커피 선물세트를 준비했다. 델몬트 주스 선물세트는 8000~1만4000원대 중저가지만 고급스러운 포장재를 사용해 전하는 사람과 받는 사람 모두에게 만족감을 준다. 병 선물세트는 윷놀이 세트가 포함된 프리미엄 오렌지·포도·사과 혼합 3종과 제주감귤 100%로 만든 제주감귤주스 세트, 오렌지주스 세트 등이 준비됐다. 칸타타 원두커피 선물세트도 다양한 구성과 1만~5만원대 가격으로 커피애호가들의 손길을 기다리고 있다.
CJ제일제당은 명절 선물세트의 베스트셀러 ‘스팸세트’의 구성을 다양화했다. 단품세트, 고급유세트, 연어세트, 스위트세트 등으로 선택의 폭을 넓혔다. 가격대도 1만~7만원대까지 폭넓게 구성했다. 특히 올해부터는 소비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2만~3만원대 중저가 세트 비중을 지난 설 대비 20% 이상 늘렸다. 전통적인 명절 선물인 ‘식용유 세트’는 포도씨유, 올리브유 등 프리미엄유를 중심으로 만들었다. 이번 추석에는 국내에서 처음으로 국내산 카놀라유로 세트를 구성했다. 식용유 세트의 가격은 2만원 내외다.
동원F&B는 ‘건강’을 콘셉트로 추석 선물세트를 선보인다. 대표 제품인 참치를 앞세워 김, 홍삼, 건강기능식품 등으로 구성된 다양한 선물세트 200여종을 내놓았다. 참치, 캔햄 선물세트는 2만~3만원대 실속 세트와 함께 5만원 이상의 고가 세트 비중을 확대했다. 또 연어캔세트, 동원 뱃살참치 명작, 명장지선, 천지인 메가사포니아세트 등 이색적인 프리미엄 세트도 함께 준비했다. 동원F&B는 동원몰(www.dongwonmall.com)에서 ‘추석 선물대전’ 행사를 열고 롯데카드로 구입 시 5~20% 할인해준다. 또 100만원 이상 구매고객에게는 신세계 상품권을 증정한다.
대상은 청정원 종합선물세트를 내세웠다. 홍초와 고급유, 자연조미료 맛선생, 저염 캔햄 우리팜 델리 등으로 구성됐다. 가격대는 3만~4만원으로 저렴하다. 캔햄, 포도씨유, 올리브유 등으로 구성된 팜 고급유 세트도 올해 추석 인기 선물로 주목받고 있다. 대상은 프리미엄급 명품 장류세트도 준비했다.
천연 암반수와 국내산 검은콩을 원료로 오크통에서 5년 동안 발효 숙성시킨 ‘5년 숙성간장 세트’는 10만원이다. 발아현미와 황토방에서 띄운 메줏가루, 국산 벌꿀 등 모든 재료를 100% 국내산 최고급 원료로 만든 ‘찹쌀발아현미고추장’은 11만5000원이다.
오뚜기는 올해 추석 모든 선물세트의 포장지 디자인을 새로 바꾸고 에코마크를 부착했다. 80여종의 알찬 선물세트를 선보인다. 명절에 가장 많이 소비되는 당면, 부침가루, 볶음참깨, 양념장 등의 제품으로 구성한 1만~3만원대 실속형 선물세트가 주력이다. 오뚜기는 홈페이지(www.ottogi.co.kr)와 오뚜기몰(www.ottogimall.com)에서 전자 카탈로그도 선보인다.
○건강식품 인기도 꾸준
웰빙 트렌드에 따라 건강식품도 꾸준한 인기를 끌고 있다. KGC인삼공사는 건강식품의 간판인 홍삼을 내세웠다. 홍삼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면역력 증진, 피로개선, 혈액순환 개선, 항산화 등에 효능이 있는 것으로 인정받았다. ‘홍삼톤마일드’(14만원·60포)는 6년근 홍삼농축액에 작약, 참당귀, 천궁, 황기 등 식물성 원료를 넣어 만든 부드러운 맛의 제품이다. 홍삼의 쓴맛에 거부감이 있는 사람도 부담 없이 섭취할 수 있다. ‘홍삼톤골드’(16만원·30포)는 6년근 홍삼농축액에 대추, 당귀 등 식물성 원료를 조화시킨 제품이다.
동국제약의 ‘센시아’는 센텔라아시아티카 추출물이 주성분인 식물성분의 정맥순환 개선제다. 식물성분이라서 부작용이 거의 없으며 유럽에서 다수의 임상연구를 통해 그 효능과 안전성이 입증됐다. 임상연구 결과에 따르면 센시아 복용 1달 후 통증, 감각이상, 경련 등 순환장애 증상이 상당수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동국제약은 ‘정맥순환 장애의 이해와 관리방법’이라는 안내 책자를 무료로 발송해준다. 무료책자는 동국제약 홈페이지(www.dkpharm.co.kr)나 고객상담전화(080-550-7575)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센시아는 약국에서 처방전 없이 구입할 수 있는 일반의약품이며 1일 1회 1~2정씩 식사와 함께 복용하면 된다.
지난해 우리 국민이 온라인 공간에서 ‘인공지능(AI)’과 ‘K컬처’를 언급한 횟수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31일 문화체육관광부가 발표한 ‘2026 사회문화흐름’ 조사보고서에 따르면 2025년 국내 인터넷 사용자들이 온라인에서 AI와 관련해 언급한 양은 전년보다 44% 증가했다.함께 언급된 주요 연관어는 ‘보안’ ‘정책’ ‘확산’ ‘규제’ 등으로 집계됐다. 보고서는 “국민들은 AI의 편의성과 가능성을 받아들이는 동시에 기술이 일자리와 안전에 미치는 영향을 주목하고 있다”고 진단했다.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 등의 세계적인 인기에 ‘K컬처’ 관련 언급량도 전년 대비 31% 늘었다. 연관어로는 ‘케이팝 데몬 헌터스’ ‘한복’ ‘K팝’ ‘한식’ ‘아이돌’ 등이 꼽혔다. 이 밖에 ‘건강 관리’(전년 대비 16% 증가), ‘소비’(13% 증가), ‘관계·공감’(20% 증가) 등에도 국민적 관심이 높았다.이번 조사는 문체부가 지난해 1~11월 뉴스와 SNS, 커뮤니티, 영상 플랫폼 등에서 수집한 온라인 빅데이터 5억3800만 건을 분석해 이뤄졌다.이정은 문체부 디지털소통관은 “급변하는 미디어 환경에서 분석 결과를 기반으로 국민의 수요를 예측하고 국민 눈높이에 맞는 체감형 소통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이주현 기자
구치소에서 동료 수감자에게 강제로 불법 성기 확대 시술을 한 조직폭력배 출신 30대 남성이 기소됐다. 31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공판4부(부장검사 정대희)는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및 의료법 위반 혐의로 A(32)씨 등 4명을 불구속 기소했다.A씨는 특수협박 등의 혐의로 수감 중 같은 방에서 지내던 수감자 B(27) 씨를 상대로 겁을 주면서 불법 시술을 강요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다른 수감 동기들에게 성기 확대 시술 방법을 구체적으로 설명하며 시술을 지시했고, B씨의 성기에 이물질을 주입하는 방식으로 시술을 진행한 것으로 파악됐다. 당시 A씨는 B씨에게 "말을 듣지 않으면 왕따를 시키겠다"며 협박한 것으로 드러났다.범행 당시 또 다른 수감자는 교도관의 눈을 피하기 위해 거울을 이용해 망을 보며 범행을 도운 혐의를 받는다.이로 인해 B씨는 음경 농양 등 상해를 입었고, 염증을 호소하며 검찰에 형 집행정지를 신청했다. 검찰은 신청 경위에 의문을 품고 수사에 착수, A씨 등은 수용시설 내에서 조직폭력배 출신임을 내세워 위세를 과시하며 동료 수용자에게 가혹행위를 한 것으로 드러났다.검찰 관계자는 "피해자에게는 치료비 지원 등 보호 조치를 실시했다"며 "수용시설 내에서 벌어진 조직적인 폭력과 불법 의료행위에 대해 엄정 대응하겠다"고 설명했다.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실제 충돌은 없었지만, 차량에 놀라 넘어진 사람을 두고 자리를 떠난 운전자가 뺑소니 혐의로 벌금형을 선고받았다.울산지법 형사5단독(조국인 부장판사)은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도주치상)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씨에게 벌금 300만원을 선고했다고 31일 밝혔다.A씨는 지난해 8월 오후 울산 동구의 한 도로에서 운전하던 중 공유 킥보드를 타고 횡단보도를 건너던 B씨와 충돌할 뻔했다.당시 A씨는 제한속도를 어기고 운전했고, 적색신호인데도 횡단보도 앞에서 일시 정지하지 않고 우회전하려다가 B씨를 보고 급하게 멈춰 섰다.B씨와 직접적인 접촉은 없었지만, A씨 차량에 놀란 B씨는 킥보드에서 중심을 잃고 바닥에 넘어져 얼굴을 다쳤다.A씨는 곧바로 운전석에서 내려 B씨 얼굴을 물티슈로 닦아준 뒤 별다른 부상이 없다고 판단해 그 자리를 떠났다.하지만 B씨는 이후 병원에서 늑골 골절 등 전치 4주 진단을 받았고, A씨는 뺑소니 혐의로 기소됐다.A씨는 재판 과정에서 "B씨가 킥보드를 타고 빠른 속도로 노면이 불규칙한 횡단보도를 건너다가 스스로 넘어진 것"이라고 주장했지만, 재판부는 받아들이지 않았다.재판부는 A씨가 과속하다가 정지신호를 지키지 않았고, B씨를 뒤늦게 발견해 정차한 것이 가장 큰 사고 이유라고 판단했다.또 사고 직후 B씨가 병원 이송이나 치료가 필요 없다는 의사를 적극적으로 밝히지 않았는데도 A씨 혼자 괜찮다고 판단해 자리를 떠난 것은 뺑소니라고 봤다.재판부는 "죄책이 가볍지 않은데도 피고인은 자기 잘못을 인정하지 않는 듯한 태도를 보인다"면서 "다만, 피해자에게도 사고 발생에 상당한 책임이 있는 점, 보험으로 피해가 보상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