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대투증권은 5일 SK하이닉스가 중국 우시공장 화재로 인한 실적 악화가 불가피할 것으로 내다봤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4만원은 유지했다.

SK하이닉스는 지난 4일 오후 중국 장쑤성 우시시에 위치한 D램 반도체 생산 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화재로 인해 공장 내 D램 생산은 중단된 상황이다.

남대종 연구원은 "피해 규모는 최악의 경우보단 심하지 않을 것"으로 추정했다. SK하이닉스 우시 공장은 PC D램을 주력으로 생산하는 라인으로 월 13만 장의 생산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글로벌 D램 공급량의 12%를 차지한다.

남 연구원은 "화재 사고로 인한 보수 공사가 완료될 때까지 생산이 어려울 것"으로 보고 1개월 생산 차질에 따른 손실 규모는 2000억원 안팎일 것으로 예상했다.

SK하이닉스의 D램 시장 점유율이 26%에 달하고 있어 이번 생산 차질은 PC D램 시장의 재고 축소로 이어질 것이란 분석이다. 또 현물 가격도 급등할 것으로 예측했다.

한경닷컴 이지현 기자 edit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