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화 사용 반대를 표방하는 신생 정당인 ‘독일을 위한 대안(AfD)’이 독일 총선의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독일 언론은 최근 여론조사 결과 AfD가 지난 4월 창당이후 최고 지지율인 4%를 기록했다고 4일 보도했다.

연방 하원 입성 최소 기준인 5%에 불과 1%포인트 부족한 수준이다. 일부 전문가들은 AfD 지지를 드러낼 경우 극우주의자로 인식되는 것을 우려하는 잠재적 지지층이 더 있을 것이라며 실제 총선에서 5%를 넘길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최근 독일에서는 시리아 사태와 유로존 재정위기로 외국 난민들이 늘어나면서 이에 반대하는 극우주의가 확산 조짐을 보이고 있다.

AfD 지지층이 늘어나는 것은 중도우파 정당인 기독교민주당(CDU)의 표를 잠식하는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 이 경우 기민당-자유당(FDP) 연정만으로 정권을 이어가는 것이 어렵게 돼 기민당과 제1야당인 사회민주당(SPD)의 대연정 가능성이 커진다는 분석이 나온다.

기민당·기독교사회당(CSU)의 지지율은 40%로 전주보다 1%포인트 밀렸고 자민당은 5%를 기록했다. 야권에서는 사민당이 23%로 1%포인트 올랐고,녹색당은 11%, 급진 좌파당은 9%로 나타났다.
강연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