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기대했던 정부의 회사채 지원방안이 신통치 않자 자금이 필요한 건설사들이 발을 동동 구르고 있습니다.

내년까지 A0 이하의 신용등급 13개 건설사들이 차환해야 할 규모는 3조원이 넘는데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까요?

김덕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국내 30대 건설사 중 정부의 회사채 정상화 방안에 포함되는 건설사는 신용등급이 A0 이하인 13개사입니다.



이들 건설사가 올해 9월부터 내년까지 차환해야 할 회사채 규모만도 3조원이 넘습니다.



올해 9월부터 12월까지 9520억원을 차환이나 상환해야 합니다.



특히 내년에는 1분기 8110억원, 2분기 7290억원의 만기가 몰려있어 차환이나 상환에 대한 부담감이 큽니다.



건설사별로 보면 어떨까?



신용등급 A0중에서도 SK건설과 KCC건설과 태영건설은 비교적 부담이 적지만 한화건설은 12월 1천억원을 비롯해 내년 5천억원 규모의 회사채 만기가 도래합니다.



BBB등급에서는 경남기업은 부담이 없지만, 동부건설, 두산건설은 올해 뿐 아니라 내년에도 매분기 차환 부담이 크고 한라건설 역시 3천억원이 넘는 금액을 상환해야 합니다.



이들 가운데 두산건설은 이번 달 2년 만기 회사채 발행에 나설 예정입니다.



<인터뷰> 김익상 하이투자증권 채권 애널리스트

“기피하고자 하는 업체들은 직접적으로 회사채를 발행하려는 기미가 보인다. 두산건설도 2년만기 회사채를 발행하기로 추진했고”



이처럼 건설사들이 회사채 시장에 다시 문을 두드리게 된 것은 바뀐 회사채 시장 분위기 때문입니다.



삼성물산은 5일 3천억원 규모의 회사채 발행에 성공했습니다.



<인터뷰> 삼성물산 관계자

“회사채 발행에 성공했는데 당사의 재무안정성과 성장성에 대한 시장의 기대가 긍정적으로 반영된 결과이다”



<인터뷰> 김익상 하이투자증권 채권 애널리스트

“최근에 약간은 기미가 좋아지니까 증권사들이 다시 (회사채 발행)을 추진하고 있다”



건설사들이 다소 숨통이 트이고 있는 회사채시장에서 차환 발행을 통해 유동성 확보 부담을 줄여갈 지 궁금합니다.



한국경제TV 김덕조입니다.


김덕조기자 dj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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