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KBS2 '개그콘서트'

하고 가실게요

KBS 2TV `개그콘서트`가 `뿜엔터테인먼트`의 유행어 `~하고 가실게요`가 잘못된 표현이라고 자막을 통해 정정했다.

이날 방송은 뿜엔터테인먼트 코너가 진행되는 도중 “‘~하고 가실게요’는 주체 높임형 선어말어미 ‘~시’와 약속형 종결어미 ‘~ㄹ게’가 함께 쓰인 잘못된 표현으로, ‘~할게요, ~하겠습니다’가 바른 표현입니다” 라는 내용을 자막으로 보여줬다.

이는 해당 코너를 통해 인기를 얻은 ‘~하고 가실게요’라는 박은영의 유행어가 시청자들로부터 잘못된 표현이라는 지적을 받자 자막을 통해 올바른 표현을 명시한 것이다.

개그콘서트 제작진은 “한글 단체 항의를 받았다”고 자막 처리 이유를 전하며“바른 말을 써야 하는 것은 맞지만...개그는 다양한 사회의 모습을 반영하는 만큼 너무 경직된 시각으로만 보지 않으셨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뿜엔터테인먼트’는 톱스타와 그를 보위하는 코디네이터, 매니저 등이 요란하게 등장하는 모습을 풍자한 내용인데, 코디네이터 역의 박은영이 톱스타 역인 신보라의 한마디에 “보라언니 OO하고 가실게요”라고 극존칭을 쓰는 대목이 시청자의 공감을 사며 인기몰이 중이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