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을 앞두고 자금난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이 10곳 중 4곳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중앙회(회장 김기문)가 최근 631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추석 자금 상황을 설문 조사한 결과다.

응답 기업의 43.6%가 ‘자금 사정이 어렵다’고 했고 ‘자금 사정이 원활하다’고 밝힌 중소기업은 13.4%에 그쳤다.

정부가 3일 발표한 ‘추석 민생 안정 대책’에는 중소기업들의 자금난을 덜어주기 위한 조치가 포함됐다. 정부는 내달 4일까지 자금난을 겪는 중소기업을 위해 특별 자금을 대출하고 신용보증기금과 기술보증기금의 보증 규모도 확대키로 했다. 총 16조6000억원 규모다.

산업은행과 기업은행, 정책금융공사 등 국책은행을 통해 3조9000억원, 시중은행에서 10조6000억원을 긴급 대출하고 신·기보 보증은 1조6000억원 늘리기로 했다.

박수진 기자 psj@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