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타이어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3일 오전 9시 40분 현재 한국타이어는 전날보다 1800원(2.99%) 오른 6만2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6만2100원까지 오르며 신고가를 경신했다.

전날 4.51% 오른데 이은 이틀째 강세다.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도 이어지고 있다. 외국인은 전날 한국타이어 주식 10만7426주를, 기관은 2만5160주를 순매수했다. 이날도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5만주, 12만주 가량 순매수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이날 한국타이어에 대해 글로벌 회사로의 비전 제시가 투자심리를 개선시킬 것이라고 전했다. 한국타이어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8만1000원을 유지했다.

김진우 연구원은 "한국타이어는 전날 기자간담회를 통해 벤츠 S클래스와 BMW 5시리즈에 신차용 타이어를 납품한다고 밝혔다"며 "이로써 독일 프리미엄 자동차 브랜드 3사의 주력 모델에 모두 납품하게 되는 셈"이라고 했다.

한국타이어는 미국 공장에 대한 구체적인 일정과 진행 상황도 제시했다. 테네시 사우스캐롤라이나 조지아 등 3개주와 부지 선정에 대해 협의 중이며 연말쯤 확정될 예정이다. 한국타이어의 북미 시장 매출은 19%에 달하나 생산기지는 아직 없다.

김 연구원은 "신규 신차용 타이어 납품은 물량이 많지 않아 이익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이라며 "미국 공장 증설도 이미 알려진 소식이지만, 글로벌 회사가 되기 위한 내용과 비전을 구체화하고 시장과 공유했기 때문에 투자심리 개선에 영향을 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