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상품 고정관념 깨자는 한동우 신한금융 회장
한동우 신한금융지주 회장(사진)이 ‘차별적 성장’과 ‘새로운 사업모델 개발’을 강조했다.

한 회장은 2일 열린 창립 12주년 기념식에서 “새로운 시대에는 우리가 당연하게 생각했던 원칙들이 더 이상 유효하지 않을 수 있다”며 “새로운 시대에 맞는 새로운 사업모델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고객이 창구에 온다는 생각, 지점은 많을수록 좋다는 생각, 상담의 목적은 상품 판매라는 생각, 금융업종 간 규제 장벽이 영원할 것이라는 생각 등이 새로운 시대에는 달라질 수 있다”며 “금융의 본질을 보다 효과적으로 구현할 수 있는 새로운 방법을 찾고 도전해야 한다”고 했다.

지주회사 체제의 시너지도 강조했다. 한 회장은 “지주사 체제는 다양한 업종 간 시너지를 통해 포괄적 금융서비스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좋은 플랫폼”이라며 “신한금융은 국내에서 가장 다각화된 사업라인을 보유하고 있는 만큼 단일 업권의 시야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당부했다.

지난 12년간의 성과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그는 “은행과 비은행 부문의 균형잡힌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축했다는 점, 매년 업계 최고 실적을 거두고 있는 점 등은 자랑할 만한 성과”라고 했다.

장창민 기자 cm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