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 이상운 부회장, CEO레터 `위기의식`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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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 이상운 부회장은 "맑은 날에 우산을 준비하는 것이 위기의식"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상운 부회장은 CEO레터를 통해 "맨체스터유나이티드의 명장, 알렉슨 퍼거슨 감독의 성공 비결은 철저한 준비와 위기의식"이라며 "위기의식의 진정한 가치는 항상 발전하려는 마음으로 개선의 노력하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 부회장은 또, 나이키 경량 운동화 사례를 들어 "위기의식으로 개선을 뛰어넘는 혁신을 이끌어내자"고 당부했습니다.
아래는 효성 이상운 부회장 CEO레터 9월호 전문입니다.
9월로 접어드니 날씨가 한결 시원해 진 것 같습니다. 그동안 무더위와 전력난으로 이중고를 겪어야 했는데 큰 문제없이 여름을 이겨내 다행입니다.
어느덧 올 한해도 불과 4개월 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9월은 올해 사업목표 달성을 위해 박차를 가하고, 내년 사업계획 수립을 위해서도 많은 시간을 할애해야 하는 중요한 때입니다. 최근의 경영여건을 보면 유럽의 재정위기가 잦아들며 나아지는 듯 했던 세계경제가 중국의 경기침체, 인도, 브라질, 인도네시아 등 신흥국의 외환위기 가능성 확대로 다시금 어려워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이처럼 경영환경은 언제 어떻게 바뀔지 알 수 없습니다. 위기는 마치 파도와 같아서 한번 몰아치면 잠잠해지는 것이 아니라 그 뒤에 또 다른 파도가 밀려오곤 합니다. 이에 대비하지 않으면 아무리 건장한 사람이라도 파도에 휩쓸려 버리게 되지요.
# 위기의식은 맑은 날에 우산을 준비하는 것처럼 미리 대비하는 것
우리는 비가 내리면 우산을 씁니다. 우산이 없으면 비를 막을 수 있는 어떤 것이라도 집어서 뒤집어 쓸 것이고, 그나마 손에 잡히는 것이 없으면 비를 맞을 수밖에 없습니다. 이 때 비를 맞는 것은 어쩔 수 없지만 여기에서 배워야 할 것이 있습니다. 비 오는 날 우산이 없는 것은 화창한 날에 방심하여 비올 때를 준비하지 않았기 때문이라는 점을 깨닫고, 이를 대비하는 것입니다.
인생을 살다보면 맑은 날도 있고, 비오는 날도 있듯이 잘 될 때도 있고, 그렇지 않을 때도 있습니다. 그런데도 많은 사람들은 맑은 날이 조금만 계속되면 비 오는 날을 잊어버리기 일쑤입니다.
# 맨유 명장 알렉스 퍼거슨 감독의 성공 비결, “철저한 준비와 위기의식”
얼마전 은퇴한 잉글랜드 프로축구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팀의 알렉스 퍼거슨 감독은 27년간 38개의 우승컵을 들어 올린 전설적인 명장입니다. 그는 우승 축하파티가 끝나면 바로 다음날부터 다음 대회를 준비할 만큼 철저했습니다. 또한 팀의 최고 선수라고 하더라도 조금만 나태해지면 독설을 쏟아 붓고 방출시키는 것을 서슴지 않았으며, 선수들이 항상 경쟁 속에서 긴장을 늦추지 못하도록 만들었습니다. 그와 생활을 함께 한 선수들은 아무리 스타라고 할지라도 언제 경쟁에서 밀릴지 모른다는 위기감을 갖고 항상 자신의 기량을 향상시키는데 노력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그 결과가 바로 38번의 우승으로 이어진 것입니다.
이처럼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항상 발전하려고 하는 ‘향상심’(向上心)을 가지고 부족한 부분을 찾아 끊임없이 개선하려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지금 잘되고 있다고 해서 앞으로도 경쟁에서 이긴다는 보장은 없으며, 상황이 바뀌면 부족했던 부분이 실패를 야기할 수 있습니다.
# 나이키 경량운동화 사례처럼 “위기의식으로 改善 뛰어넘는 革新 이끌어내길”
성장을 위해서는 개선을 뛰어넘어 근본적으로 모든 것을 바꾸는 ‘혁신’을 시도해야 합니다. 미국의 패스트컴퍼니가 선정하는 ‘2013년 세계50대 혁신기업’에서 1위에 꼽힌 기업은 세계적인 스포츠용품업체 <나이키>였습니다. 나이키는 요즘 젊은 세대들이 나이키를 ‘아버지세대’의 브랜드-자신들에게는 너무 낡은 브랜드-라고 생각한다는 점을 파악하고, 자신들의 사업을 원점에서 다시 점검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IT기술을 접목한 새로운 개념의 운동용품을 만들고 완전히 새로운 혁신적인 제품들을 개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스포츠화는 가죽으로 만든다’는 통념을 깨고 실로 만든 경량 운동화를 개발한 것이 대표적입니다.
코닥이나 소니, 노키아처럼 한 때 혁신기업의 대표로 꼽혔던 기업들도 정체되면 큰 어려움을 겪거나 망하게 되는게 요즘의 기업환경입니다. 자기 분야에서 이미 세계 최고의 자리에 오른 나이키도 편하고 안전한 길보다는 남이 가보지 않은 길을 개척하는데 적극 나서고 있습니다. 혁신하지 않으면 정체되고 도태된다는 것을 잘 알고 있기 때문이라 생각합니다.
우리 또한 오랜 시간 다양한 사업을 해오며 항상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고자 많은 노력을 해왔습니다. 현재 우리가 하고 있는 사업을 더 잘 할 수 있도록 끊임없이 부족한 부분을 찾아 개선하는 것은 물론, 새로운 사업과 제품을 적극 발굴하고 업무프로세스와 조직문화를 보다 효율적, 생산적으로 혁신하는 데에도 적극 나서야 하겠습니다. 그래서 어떤 위기가 닥치더라도 이를 극복하고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업이 되어야 하겠습니다. 이를 위해 여러분 모두의 적극적인 노력을 기대하겠습니다.
권영훈기자 yhkwon@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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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운 부회장은 CEO레터를 통해 "맨체스터유나이티드의 명장, 알렉슨 퍼거슨 감독의 성공 비결은 철저한 준비와 위기의식"이라며 "위기의식의 진정한 가치는 항상 발전하려는 마음으로 개선의 노력하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 부회장은 또, 나이키 경량 운동화 사례를 들어 "위기의식으로 개선을 뛰어넘는 혁신을 이끌어내자"고 당부했습니다.
아래는 효성 이상운 부회장 CEO레터 9월호 전문입니다.
9월로 접어드니 날씨가 한결 시원해 진 것 같습니다. 그동안 무더위와 전력난으로 이중고를 겪어야 했는데 큰 문제없이 여름을 이겨내 다행입니다.
어느덧 올 한해도 불과 4개월 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9월은 올해 사업목표 달성을 위해 박차를 가하고, 내년 사업계획 수립을 위해서도 많은 시간을 할애해야 하는 중요한 때입니다. 최근의 경영여건을 보면 유럽의 재정위기가 잦아들며 나아지는 듯 했던 세계경제가 중국의 경기침체, 인도, 브라질, 인도네시아 등 신흥국의 외환위기 가능성 확대로 다시금 어려워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이처럼 경영환경은 언제 어떻게 바뀔지 알 수 없습니다. 위기는 마치 파도와 같아서 한번 몰아치면 잠잠해지는 것이 아니라 그 뒤에 또 다른 파도가 밀려오곤 합니다. 이에 대비하지 않으면 아무리 건장한 사람이라도 파도에 휩쓸려 버리게 되지요.
# 위기의식은 맑은 날에 우산을 준비하는 것처럼 미리 대비하는 것
우리는 비가 내리면 우산을 씁니다. 우산이 없으면 비를 막을 수 있는 어떤 것이라도 집어서 뒤집어 쓸 것이고, 그나마 손에 잡히는 것이 없으면 비를 맞을 수밖에 없습니다. 이 때 비를 맞는 것은 어쩔 수 없지만 여기에서 배워야 할 것이 있습니다. 비 오는 날 우산이 없는 것은 화창한 날에 방심하여 비올 때를 준비하지 않았기 때문이라는 점을 깨닫고, 이를 대비하는 것입니다.
인생을 살다보면 맑은 날도 있고, 비오는 날도 있듯이 잘 될 때도 있고, 그렇지 않을 때도 있습니다. 그런데도 많은 사람들은 맑은 날이 조금만 계속되면 비 오는 날을 잊어버리기 일쑤입니다.
# 맨유 명장 알렉스 퍼거슨 감독의 성공 비결, “철저한 준비와 위기의식”
얼마전 은퇴한 잉글랜드 프로축구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팀의 알렉스 퍼거슨 감독은 27년간 38개의 우승컵을 들어 올린 전설적인 명장입니다. 그는 우승 축하파티가 끝나면 바로 다음날부터 다음 대회를 준비할 만큼 철저했습니다. 또한 팀의 최고 선수라고 하더라도 조금만 나태해지면 독설을 쏟아 붓고 방출시키는 것을 서슴지 않았으며, 선수들이 항상 경쟁 속에서 긴장을 늦추지 못하도록 만들었습니다. 그와 생활을 함께 한 선수들은 아무리 스타라고 할지라도 언제 경쟁에서 밀릴지 모른다는 위기감을 갖고 항상 자신의 기량을 향상시키는데 노력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그 결과가 바로 38번의 우승으로 이어진 것입니다.
이처럼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항상 발전하려고 하는 ‘향상심’(向上心)을 가지고 부족한 부분을 찾아 끊임없이 개선하려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지금 잘되고 있다고 해서 앞으로도 경쟁에서 이긴다는 보장은 없으며, 상황이 바뀌면 부족했던 부분이 실패를 야기할 수 있습니다.
# 나이키 경량운동화 사례처럼 “위기의식으로 改善 뛰어넘는 革新 이끌어내길”
성장을 위해서는 개선을 뛰어넘어 근본적으로 모든 것을 바꾸는 ‘혁신’을 시도해야 합니다. 미국의 패스트컴퍼니가 선정하는 ‘2013년 세계50대 혁신기업’에서 1위에 꼽힌 기업은 세계적인 스포츠용품업체 <나이키>였습니다. 나이키는 요즘 젊은 세대들이 나이키를 ‘아버지세대’의 브랜드-자신들에게는 너무 낡은 브랜드-라고 생각한다는 점을 파악하고, 자신들의 사업을 원점에서 다시 점검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IT기술을 접목한 새로운 개념의 운동용품을 만들고 완전히 새로운 혁신적인 제품들을 개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스포츠화는 가죽으로 만든다’는 통념을 깨고 실로 만든 경량 운동화를 개발한 것이 대표적입니다.
코닥이나 소니, 노키아처럼 한 때 혁신기업의 대표로 꼽혔던 기업들도 정체되면 큰 어려움을 겪거나 망하게 되는게 요즘의 기업환경입니다. 자기 분야에서 이미 세계 최고의 자리에 오른 나이키도 편하고 안전한 길보다는 남이 가보지 않은 길을 개척하는데 적극 나서고 있습니다. 혁신하지 않으면 정체되고 도태된다는 것을 잘 알고 있기 때문이라 생각합니다.
우리 또한 오랜 시간 다양한 사업을 해오며 항상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고자 많은 노력을 해왔습니다. 현재 우리가 하고 있는 사업을 더 잘 할 수 있도록 끊임없이 부족한 부분을 찾아 개선하는 것은 물론, 새로운 사업과 제품을 적극 발굴하고 업무프로세스와 조직문화를 보다 효율적, 생산적으로 혁신하는 데에도 적극 나서야 하겠습니다. 그래서 어떤 위기가 닥치더라도 이를 극복하고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업이 되어야 하겠습니다. 이를 위해 여러분 모두의 적극적인 노력을 기대하겠습니다.
권영훈기자 yhkwon@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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