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첫주 미국 증시의 최대 관심사는 중앙은행(Fed)의 양적완화 축소 결정에 영향을 미칠 고용 동향이다.

지난주 미국 증시의 3대 지표는 시리아 사태, 양적완화 축소 우려, 미국 부채 증가 여파로 모두 뒷걸음질쳤다.

다양한 악재들이 산적해 있어 이번 주도 강한 상승장은 어렵다는 관측이 우세하다. 투자자들의 관심은 다시 미국 출구전략 이슈에 쏠릴 것으로 예상된다. 이달 17,18일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앞두고 있다.

오는 6일 발표되는 미국의 8월 비농업 부문 고용지표와 실업률 등 고용지표에서 경기 회복이 확인될 경우 FOMC 회의에서 양적완화 축소를 결정할 가능성이 점쳐진다.

박희찬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만약 지표가 부진하다면 Fed가 이달부터 양적완화 축소를 단행하더라도 그 규모는 시장 예상치인 200억 달러보다 적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4일 발표되는 베이지북도 시장의 관심사다. Fed의 경기 판단을 엿볼 수 있다.

이 밖에 주목할 만한 경제지표로는 8월 ISM 제조업지수(3일), 8월 ISM 비제조업지수·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5일), 8월 무역수지(6일) 등이 있다. 6일은 노동절로 미국 증시가 휴장한다.

한경닷컴 이하나 기자 lh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