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의 초입에서 6월을 생각합니다. 우리 앞의 이 여름을 잘 지내보자던 그때. 영원할 것 같던 더위가 식었고 우리는 그만큼 나아갔지만, 괜히 뒤가 시큰합니다. 올여름도 또 하나의 ‘그해 여름’으로 기억되겠지요. 어떠셨나요, 지난 여름.

박한신 기자 hansh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