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대 그림들 경매에 쏟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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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옥션, 내달 10일 150점 출품
한국 대표 작가 이중섭의 유화, 김환기의 점화, 이우환의 추상화, 일본 팝아티스트 야요이 구사마, 간호사 그림으로 유명한 미국 화가 리처드 프린스 등 국내외 유명 작가들의 억대 작품이 대거 경매에 나온다.
미술품 경매회사 서울옥션(대표 이학준)은 내달 10일 오후 5시 서울옥션 평창동 경매장에서 실시하는 제129회 경매에서 유화 고미술품 앤티크 보석 등 예술품 150여점을 경매한다. 추정가 총액은 50억원.
이번 경매의 하이라이트 작품은 이중섭의 유화 ‘물고기를 잡는 아이들’(가로 32㎝, 세로 20.2㎝)과 엽서화 4장. ‘물고기를 잡는 아이들’은 가족을 향한 작가의 애정 어린 시선과 특유의 해학이 담겨 있다. 아내 야마모토 마사코에 대한 애정을 표현한 엽서화는 1940년부터 강제 징용을 피해 원산으로 돌아오던 1943년 사이에 그린 것으로 추정된다. 유화와 엽서화 세트 추정가는 2억5000만~3억5000만원.
김환기가 뉴욕에서 그린 30호 크기의 푸른빛 점화 ‘무제’(2억~2억5000만원), 신문지에 그린 유화(4000만~6000만원), 향토적 소재를 담고 있는 10호 크기의 ‘달과 항아리’(2억~3억3000만원), ‘산월’(1000만~2000만원) 등도 새 주인을 찾는다.
이우환의 1975년작 ‘점으로부터’는 추정가 6억5000만~9억원으로 경매 최고가에 도전한다. 김창열의 물방울(6000만~9000만원), 청전 이상범의 진경산수화 12점으로 구성된 ‘금강산 12승경’(4억5000만원), 단원 김홍도의 ‘비구니’(1억2000만~2억원)도 비교적 낮은 가격에 나온다.
해외 작품으로는 프린스의 유화 (1억6000만~2억5000만원), 야요이의 대표작 ‘인피니티 넷’(추정가 5억~6억원), 톰 웨슬만의 여인 누드 작품(1억2000만~1억5000만원)이 출품된다. 1850년대 제작된 빅토리안 거미 브로치(1500만~1800만원), 반클리프 아펠의 커프 링크스(2200만~2800만원)등 보석 10점도 경매된다.
이학준 서울옥션 대표는 “세계 경제 불안에도 불구하고 미국 유럽 중국 미술 시장은 활기를 이어가고 있다”며 “국내 미술 시장도 3~4년간 조정을 받아 가격이 크게 하락한 만큼 경매에 도전해볼 만하다”고 말했다. 프리뷰는 강남점 8월30일~9월2일, 평창동 서울옥션스페이스 9월4~9일. (02)395-0330
김경갑 기자 kkk10@hankyung.com
미술품 경매회사 서울옥션(대표 이학준)은 내달 10일 오후 5시 서울옥션 평창동 경매장에서 실시하는 제129회 경매에서 유화 고미술품 앤티크 보석 등 예술품 150여점을 경매한다. 추정가 총액은 50억원.
이번 경매의 하이라이트 작품은 이중섭의 유화 ‘물고기를 잡는 아이들’(가로 32㎝, 세로 20.2㎝)과 엽서화 4장. ‘물고기를 잡는 아이들’은 가족을 향한 작가의 애정 어린 시선과 특유의 해학이 담겨 있다. 아내 야마모토 마사코에 대한 애정을 표현한 엽서화는 1940년부터 강제 징용을 피해 원산으로 돌아오던 1943년 사이에 그린 것으로 추정된다. 유화와 엽서화 세트 추정가는 2억5000만~3억5000만원.
김환기가 뉴욕에서 그린 30호 크기의 푸른빛 점화 ‘무제’(2억~2억5000만원), 신문지에 그린 유화(4000만~6000만원), 향토적 소재를 담고 있는 10호 크기의 ‘달과 항아리’(2억~3억3000만원), ‘산월’(1000만~2000만원) 등도 새 주인을 찾는다.
이우환의 1975년작 ‘점으로부터’는 추정가 6억5000만~9억원으로 경매 최고가에 도전한다. 김창열의 물방울(6000만~9000만원), 청전 이상범의 진경산수화 12점으로 구성된 ‘금강산 12승경’(4억5000만원), 단원 김홍도의 ‘비구니’(1억2000만~2억원)도 비교적 낮은 가격에 나온다.
해외 작품으로는 프린스의 유화 (1억6000만~2억5000만원), 야요이의 대표작 ‘인피니티 넷’(추정가 5억~6억원), 톰 웨슬만의 여인 누드 작품(1억2000만~1억5000만원)이 출품된다. 1850년대 제작된 빅토리안 거미 브로치(1500만~1800만원), 반클리프 아펠의 커프 링크스(2200만~2800만원)등 보석 10점도 경매된다.
이학준 서울옥션 대표는 “세계 경제 불안에도 불구하고 미국 유럽 중국 미술 시장은 활기를 이어가고 있다”며 “국내 미술 시장도 3~4년간 조정을 받아 가격이 크게 하락한 만큼 경매에 도전해볼 만하다”고 말했다. 프리뷰는 강남점 8월30일~9월2일, 평창동 서울옥션스페이스 9월4~9일. (02)395-0330
김경갑 기자 kkk1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