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기금을 중심으로 기관이 매수 규모를 늘리면서 코스피지수가 상승세로 방향을 잡았다.

27일 오후 1시8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7.57포인트(0.40%) 오른 1895.43을 기록하고 있다. 외국인의 매수 강도 둔화로 보합권을 오가던 지수는 기관이 '사자'를 확대하면서 소폭의 오름세로 돌아섰다.

연기금 750억원 등 기관이 720억원의 순매수다. 외국인도 679억원어치 주식을 사고 있다. 개인만 1368억원의 매도 우위다. 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이 모두 순매도로 798억원의 매도 우위다.

건설 음식료 통신 등의 업종이 강세고, 의약품 의료정밀 종이목재 등은 하락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삼성생명 SK하이닉스 KB금융 등을 제외하고 대부분 오름세다.

건설주가 기관의 매수세에 오르고 있다. GS건설 현대산업 성지건설 대림산업 등이 3~7%대 강세다. 운송장비 업종에 속해 있는 자동차와 조선주도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사자'에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현대차 한진중공업 대우조선해양 현대중공업 등이 1~3% 오름세다.

코스닥지수는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5.25포인트(0.98%) 내린 528.48이다. 개인이 567억원을 순매수하고 있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68억원과 291억원의 매도 우위다.

오성엘에스티가 대표의 지분 매각 소식에 7% 급락하고 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2.65원(0.24%) 오른 1115.35원을 기록 중이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