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증권은 27일 동아지질에 대해 2분기 실적과 수주가 부진했다며 보수적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조주형 교보증권 애널리스트는 "전날 공시된 부진한 2분기 실적과 수주 성과를 감안해, 동아지질에 대한 기존의 긍정적인 투자시각을 보수적인 투자시각으로 전환한다"고 밝혔다.

중장기적으로 국내외 토목 발주 시황 개선에 따른 수혜는 여전히 기대되지만, 수주 기대감만으로 접근하기엔 수주잔고의 수익성 악화와 신규 수주 부진이 투자 부담 요인이라는 설명이다.

동아지질의 매출액은 28.7% 급증한 875억원을 기록했지만, 영업이익은 31.7% 급감한 19억원을 나타냈다.

조 애널리스트는 "영업이익 급감의 원인은 매출액이 크게 늘어났음에도 불구하고, 원가율이 지난해 2분기보다 2.6%포인트 상승한 95.8%를 기록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2분기까지 누적 수주 성과도 전년동기대비 57.7% 감소한 739억원으로 연간 목표인 5000억원 대비 달성률 14.8%에 불과했다.

그는 "수주 목표 달성률을 기록한 이유는 전체적으로 국내외 발주 시황이 부진한 가운데, 발주 진행도 지연되고 있기 때문"이라며 "회사의 연간 수주 목표 달성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