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제 나이보다 어려 보이려는 '다운에이징' 소비 트렌드가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이하 앱)으로 이어지고 있다.

'다운에이징'이란 나이보다 어려 보이는 외모를 갖고 싶어하는 소비자들이 기능성 화장품을 선호하는 현상을 지칭했던 말이다. 그러나 최근에는 어려 보이기 위해 시간과 비용의 투자를 아끼지 않는 소비자들의 전반적인 소비 행태로 의미가 확대됐다.

모바일 시장에서도 동안에 필요한 유용한 정보들을 모아 나이보다 어려 보이는 데 관심이 많은 소비자들을 유혹하고 있다. 동안 유지에 필요한 뷰티샵 정보를 모아 놓은 앱부터 신체 나이를 계산할 수 있는 앱까지 종류도 다양하고 대부분 공짜로 이용할 수 있다.

◆ 리얼 리뷰 시스템, '뷰티라떼'

동안을 위해서는 피부 나이부터 관리해야 하지만 자신에게 맞는 최적의 뷰티샵 정보를 구하기는 쉽지 않다.

에이디벤처스의 '뷰티라떼'는 정확한 뷰티샵 정보를 제공하는 뷰티 전문 리워드 앱이다. 이 앱은 쿠폰으로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예약도 간편하게 할 수 있어 어려 보이기 위해 피부 관리를 받으려는 사람들에게 인기다.

현재 '뷰티라떼'는 서울 전역을 중심으로 마사지, 네일아트, 스킨케어 등 150여개 뷰티샵과 제휴를 맺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매달 지역 기반의 뷰티 매거진을 발행, 오프라인으로도 뷰티라떼의 풍부한 뷰티 정보를 만나볼 수 있다. 특히 각종 할인 쿠폰을 제공하고 방문 후 리뷰를 작성하면 라떼 포인트를 적립해주는 등 리워드 기능에도 충실해 외모를 가꾸는 동시에 앱테크로 실속까지 챙길 수 있다.

◆ 내 신체나이는 몇 살? 'BMI 신체 계산기'

비만은 신체 나이를 5~6년 증가시키기 때문에 동안을 유지하기 위해 다이어트를 하는 사람도 적지 않다. 'BMI 신체 계산기'는 사용자의 신체질량지수를 통해 같은 연령대에서 본인의 수준이 어느 정도인지 알려주는 앱이다.

이 앱은 성별과 신장, 체중, 나이 등 4가지 항목만 넣으면 자신의 신체질량지수(BMI)가 나오고, '저체중', '정상', '과체중', '비만', '고도비만' 중 자신이 어디에 속하는지를 바로 알려준다. 사용자들이 몸의 비만 정도를 측정해 보고 올바른 신체 관리를 할 수 있도록 도와줘 더욱 쉽게 다이어트를 할 수 있다. 허리둘레와 엉덩이둘레, 성별 입력 시 상체비만, 정상, 하체비만 여부를 알려준다. 비만 정도에 따라 몸에 맞는 일일 섭취 칼로리(일일 필요 열량) 등을 알아볼 수 있다.

◆ 스트레스 조절은 '자연의 소리-10분간 휴식!'

스트레스를 받으면 신체 노화가 촉진되고 주름살이 늘기 쉽다. 이럴 때는 자연의 소리를 들으면 스트레스를 줄이는 것이 효과가 있다. '자연의 소리-10분간 휴식!'은 빗 소리, 숲 소리, 파도 소리, 악기 소리, 동물 소리 등을 테마 별로 구성해 효과적인 휴식을 도와주는 앱으로 고유한 리듬이 있는 소리를 제공해 멀리 떠나지 않더라도 어디에서든지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도록 한다.

이 앱은 음향 전문가에 의해 녹음되고 편집된 고음질의 사운드로 이용자가 직접 플레이리스트를 지정해 본인이 듣고 싶은 소리를 감상할 수 있다. 타이머를 설정하면 잠들기 전 시원한 빗소리와 개구리 소리를 함께 들을 수 있으며, MIXES 기능으로 최대 10개의 사운드를 취향에 따라 조합해 감상할 수 있다.

◆ 피부노화 방지는 '홈다이어트요가'로

요가는 전신의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해 노화를 방지할 수 있는 운동이다. 시간과 비용 때문에 요가 수업에 참여하기 어렵다면 집에서 간편하게 할 수 있는 앱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 '홈다이어트요가'는 집에서 혼자 요가를 하는 방법과 과정을 상세하게 소개한다.

이 앱은 총 30가지 요가동작을 엄선하여 팔, 허리, 복부, 옆구리, 등, 다리전반, 허벅지, 종아리, 엉덩이 총 9개의 부위로 분류해 놓았다. 무엇보다도 쉬운 요가 동작들로 구성되어 있어서 사용자들이 집에서도 쉽게 따라 할 수 있도록 했다.

이 외에도 운동시간과 일주일에 몇 번 해야 하는지, 같은 자세를 몇 번이나 반복해야 하는지, 운동이 끝난 후 자세인 '쿨다운' 등을 소개해 노화를 방지하는 요가를 체계적으로 배울 수 있게 해준다.

황진욱 에이디벤처스 대표는 "최근 다운에이징 열풍이 전반적인 소비 트렌드로 확산되면서 스마트폰 앱에까지 이어지고 있다"며 "비싼 비용을 들이지 않고 무료로 이용 가능한 어려 보이는 정보들을 모아볼 수 있는 ‘다운에이징 앱’만 잘 이용해도 동안 유지를 하는 데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