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미 피말리는 코스닥, '6월 악몽' 재연하나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코스닥이 연일 하락세다. 500선이 깨졌던 '6월 악몽'이 다시 벌어질지 시장의 우려도 커지고 있다.
22일 코스닥은 전날보다 12.90포인트(2.43%) 하락한 517.64를 기록했다. 전체 시가총액은 118조9870억 원이다. 연중 최고 수준이었던 지난 5월29일(시총 132조4570억 원)과 비교하면 14조원가량이 증발한 셈이다.
52주 신저가 종목도 속출하고 있다. 이날 위노바 아이디에스 세진전자 한진피앤씨 초록뱀 유니슨 브리지텍 광림 파인테크닉스 우주일렉트로 컴투스 우리이앤엘 바이오랜드 네패스 등이 최근 1년 중 최저가 수준으로 빠졌다.
코스닥 시장의 하락세는 상반기 코스닥 개별종목들의 실적이 기대에 못 미쳤던 게 점차 확인되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경수 신한금융투자 투자전략팀장은 "코스닥 시장의 추이는 금리 변곡점에 나타나는 현상으로 성장 스토리만 보고 투자를 확대하기에는 조달비용에 대한 부담이 쌓이고 있기 때문"이라며 "실제 실적 개선세도 지연되면서 부정적인 시각이 투영되고 있다"고 말했다.
코스닥 시장은 지난해 말 지수는 496.32, 시총은 109조1220억 원에서 지난 6월 전까지 꾸준히 규모를 확대해왔다. 5월 말에는 지수 585.76, 시총 132조4570억 원으로 연중 최고 수준으로 올라갔다.
6월에 접어들면서 악몽이 시작됐다. 한달 간 58포인트가 빠지면서 개인 투자자들의 손실이 커졌다.
코스닥은 6월 중 연일 하락세를 보이며 같은 달 25일에는 코스닥 시총이 한때 109조 원으로 쪼그라들었다. 같은 날 지수도 480.96까지 밀려나며 연중 최저치를 갈아치웠다. 이후 7월 중 개별 종목장세가 확대되면서 반짝 회복세를 보였다가 다시 하락 추세로 돌아섰다.
하반기 금리 상황이 변화하면서 조달 비용에 대한 부담도 상반기보다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 팀장은 "장기적으로는 코스닥 시장의 개선세가 좋아졌고 개선될 것이라는 시각에는 변화가 없다"면서도 "올해 하반기만 놓고 본다면, 개별 종목들별로 실적에 따른 차별화가 심화될 수 있기 때문에 상반기만큼의 기대를 갖고 투자를 확대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본다"고 조언했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
22일 코스닥은 전날보다 12.90포인트(2.43%) 하락한 517.64를 기록했다. 전체 시가총액은 118조9870억 원이다. 연중 최고 수준이었던 지난 5월29일(시총 132조4570억 원)과 비교하면 14조원가량이 증발한 셈이다.
52주 신저가 종목도 속출하고 있다. 이날 위노바 아이디에스 세진전자 한진피앤씨 초록뱀 유니슨 브리지텍 광림 파인테크닉스 우주일렉트로 컴투스 우리이앤엘 바이오랜드 네패스 등이 최근 1년 중 최저가 수준으로 빠졌다.
코스닥 시장의 하락세는 상반기 코스닥 개별종목들의 실적이 기대에 못 미쳤던 게 점차 확인되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경수 신한금융투자 투자전략팀장은 "코스닥 시장의 추이는 금리 변곡점에 나타나는 현상으로 성장 스토리만 보고 투자를 확대하기에는 조달비용에 대한 부담이 쌓이고 있기 때문"이라며 "실제 실적 개선세도 지연되면서 부정적인 시각이 투영되고 있다"고 말했다.
코스닥 시장은 지난해 말 지수는 496.32, 시총은 109조1220억 원에서 지난 6월 전까지 꾸준히 규모를 확대해왔다. 5월 말에는 지수 585.76, 시총 132조4570억 원으로 연중 최고 수준으로 올라갔다.
6월에 접어들면서 악몽이 시작됐다. 한달 간 58포인트가 빠지면서 개인 투자자들의 손실이 커졌다.
코스닥은 6월 중 연일 하락세를 보이며 같은 달 25일에는 코스닥 시총이 한때 109조 원으로 쪼그라들었다. 같은 날 지수도 480.96까지 밀려나며 연중 최저치를 갈아치웠다. 이후 7월 중 개별 종목장세가 확대되면서 반짝 회복세를 보였다가 다시 하락 추세로 돌아섰다.
하반기 금리 상황이 변화하면서 조달 비용에 대한 부담도 상반기보다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 팀장은 "장기적으로는 코스닥 시장의 개선세가 좋아졌고 개선될 것이라는 시각에는 변화가 없다"면서도 "올해 하반기만 놓고 본다면, 개별 종목들별로 실적에 따른 차별화가 심화될 수 있기 때문에 상반기만큼의 기대를 갖고 투자를 확대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본다"고 조언했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