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코스피가 하락세를 이어가지만 낙폭을 줄이고 있는 모습입니다.



지금 상황 어떤가요?



<기자>

코스피지수가 닷샛째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장초반 20포인트 넘게 하락하며 출발한 코스피지수는 장초반 1,840선이 무너지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저가매수가 유입되면서 1,850선을 회복, 낙폭 확대가 다소 진정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순매수세를 보이고 있지만 장 중 한 때 순매도세로 돌아서는 등 불안정한 모습입니다.



전일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FOMC(공개시장위원회) 회의록 공개로 양적완화 축소 우려가 다시 가시화되면서 투자심리가 악화된 영향으로 풀이됩니다.



조금 전에 HSBC가 발표한 중국의PM제조업 지수가 발표됐는데요.



8월 다섯달 만에 기준선인 50을 넘어섰습니다. 경기확장을 넘어서는 50을 넘으면서 하반기 경제 안정 신호로 해석되고 있는데요.



이때문에 국내 증시에 영향을 미쳐 낙폭을 줄이고 있습니다.



이는 일본 증시와 중국증시에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일본증시와 중국증시도 이날 하락출발했는데요.



1%내외로 하락했던 증시가 지금은 낙폭확대를 줄이고 있습니다.



닛케이지수는 전날보다 0.2% 하락한 13,397.58에 거래중이고 상하이종합지수는 전날보다 0.18%하락한

2069.31을 기록중입니다.



<앵커>

하지만 전문가들은 이런 하락세가 일시적이라며 지난친 우려라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죠?



<기자>

네. 신흥국 금융위기와 미양적완화 축소 우려가 있지만 전문가들은 우리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일 것이라고 전망합니다.



대부분의 증권사들이 지금의 위기가 일시적일뿐 영향은 크지않다고 이야기합니다.



KDB대우증권의 경우 "한국은 미국의 양적완화가 시작된 2009년 이후 인도와 브라질보다 금융시장에 유입된 자금 규모가 더 크다는 점에서 잠재적 위험 국가가 될 수 있다"며 "그러나 경상수지가 뚜렷한 흑자기조를 보이고 금융권의 해외 차입 규모가 타 신흥국에 비해 현저히 적어 차별화된 흐름을 나타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삼성증권도 7월 FOMC회의록에서 연내 양적완화 축소를 기정사실화하고 이머징 위기가 이어지면서 투심이 흔들리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신흥국 위기와의 분명한 선긋기는 어렵지만 외환보유고와 경상 수지 등 건전성을 갖고 있는 만큼 우리 증시의 타격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신제윤 금융위원장은 어제 최근 일부 아시아 신흥국의 국가부도위험이 급증하고 있는 것과 관련 우리나라는 상황이 다르다고 밝히며 국내 증시는 안전하다고 이야기한바 있습니다.



신 위원장은 “현재 위기 징후를 보이는 인도, 인도네시아, 터키, 남아공 등은 공통적으로 경상수지 적자가 지속적으로 누적되고 있고 외국인 자금이 주식·채권시장에서 동시에 순유출된다는 특징도 나타나고 있지만 우리나라는 채권시장을 중심으로 외국인 증권투자가 순유입 중에 있어 다른 신흥국과 상황이 다르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그렇다하더라도 계속되는 아시아 금융위기를 방어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겠다고 언급했습니다.


신동호기자 dhshin@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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