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8일 시행된 20회 테샛에서 56명이 최고 등급인 S급을 획득했다. 서울 진선여중에서 응시생들이 테샛을 치르는 모습. 신경훈 기자 nicerpeter @hankyung.com
지난 18일 시행된 20회 테샛에서 56명이 최고 등급인 S급을 획득했다. 서울 진선여중에서 응시생들이 테샛을 치르는 모습. 신경훈 기자 nicerpeter @hankyung.com
지난 18일 시행된 20회 테샛 응시자들의 성적을 가채점한 결과 응시생들의 평균 성적이 177점(300점 만점. 100점 만점 기준으론 59점)으로 나타났다. 테샛위원회가 난이도 기준으로 삼은 180점(100점 만점 기준 60점)과 비슷한 수준이다. 19회 시험(평균 182점) 때보다는 소폭 낮아졌다.

◆…한국경제신문 테샛위원회가 21일 20회 테샛 응시자들의 성적을 가채점한 결과 평균 성적은 176.5점으로 집계됐다. 영역별로는 경제이론이 평균 63.7점, 시사경제·경영 54.7점, 상황판단(경제추론) 58.1점으로 경제이론은 전체 평균보다 다소 높은 반면 시사경제·경영과 상황판단은 60점을 밑돌았다.

◆…270점 이상 최고 등급인 S급은 56명(고교생 포함)이었다. 240점 이상 269점 이하인 1급은 425명, 2급(210~239점) 692명, 3급(180~209점) 869명이었다. 응시자 전공별 평균 점수는 △경상계열 188점 △인문·사회계열 180점 △자연계열 169점 △공학계열 146점 △예체능 계열 124점 순이었다. 군인들과 직장인의 평균 점수는 각각 203점, 150점이었다.

◆…1100여명이 응시한 고등학생 수험생의 경우 평균 점수는 166점이었다. 고교생 가운데 6명이 S급을 딴 것을 비롯 △1급 62명 △2급 161명 △3급 190명이었다. 이 가운데 성적 우수자에겐 대상과 최우수상(금상), 우수상(은상), 우수장려상(동상), 장려상 등이 주어진다. 우수장려상과 장려상 등 2급 이상 우수자의 상장은 원서 접수 때 기록한 주소로 배송해준다. 테샛은 국가공인 1호 자격시험으로 성적을 학생 생활기록부에 기록할 수 있어 특히 상경계 대학에 입학하려는 우수 고교생들의 관심이 높다.

◆…20회 시험에서 개인 최고 성적은 291점을 받은 김상연 씨다. 김씨는 한동대 경제경영학부(4학년)에 재학 중이다. 그는 “19회 테샛에서 1급을 받고 많이 아쉬웠다”며 “한국은행 입행을 위한 디딤돌인 테샛에서 최고 등급을 획득해 무척 기쁘다”고 말했다. 김씨는 “테샛 대상을 받은 수상자들이 한국경제신문사가 발행하는 주간 경제논술신문인 생글생글을 꾸준히 구독했다는 인터뷰 기사를 읽고 생글생글을 매주 꼼꼼하게 보며 테샛을 준비했다”고 전했다. 한은은 올해부터 테샛 최고 등급을 획득할 경우 서류 전형시 가산점을 준다. 2등은 288점을 받은 박현경(성균관대 경제학 3), 3등은 방혜린(287점·수험번호 1160124), 4등은 김강산(285점·서울대 경영학 3) 씨다.

고교생 1등은 281점을 받은 박관우(늘푸른고 2)이었으며, 임종완(280점·구현고 3)군, 김유민(276점·수험번호 1150069)양, 강민(275점·용인외고 1) 군 등이 뒤를 이었다.

◆…중학생과 초등학교 고학년을 대상으로 한 주니어 테샛 응시자들의 평균 성적은 212점(300점 만점. 100점 만점으로 환산하면 71점)으로 5월의 6회 주니어 테샛 때와 같았다. 경제이론(200점 만점)은 평균 140점, 금융은 72점(100점 만점)이었다. 주니어 테샛 개인 최고 득점은 294점을 받은 최정호(신천중 3), 김준우(신동중 3), 이재용(서일중 3) 군으로 공동 1등을 차지했다. 이들은 모두 경제이론 분야에서 200점 만점을 받았으며 금융 분야에서 한 문제를 틀렸다. 최군은 “경제를 배우는 게 재미있어서 평소에 경제학을 전공하는 누나에게 많은 걸 배웠다”며 “한경을 꾸준히 읽은 게 가장 큰 힘이 됐다”고 말했다.

초등학생 부문에선 서진우 군(수험번호 3530008)이 276점으로 1등을 차지했으며 심채영 양(6·271점 미아초)이 뒤를 이었다. 테샛위원회는 오는 27일(화) 오후 3시 홈페이지(www.tesat.or.kr)를 통해 최종 점수를 발표할 예정이다.

강현철 연구위원 hc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