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전자(대표 김태섭 임세종)는 21일 스마트 모바일기기의 최적화된 내장형 저장장치인 eMMC(embedded Multi-media Card)제품 개발을 완료하고 본격적인 양산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eMMC는 낸드와 컨트롤러를 원칩(One-chip)화한 솔루션 제품으로 스마트폰, 태블릿 PC 등 모바일 제품에 최적화된 제품이다. 특히 고성능, 고용량의 강력한 멀티미디어 구현 능력으로 기존의 낸드제품을 대체할 제품으로 주목 받고 있다. 현재 삼성전자, 도시바, 하이닉스 등만이 해당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바른전자는 높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다양한 eSSD(64LGA Type, PATA, SATA II 등)제품을 개발한 데 이번 단일 패키지 형태의 eMMC를 개발함에 따라 카드 중심의 외장형 제품에 이어 내장형 메모리 시장에 본격 가세해 내, 외장형 메모리 모두를 공급할 수 있는 기술적 우위 및 시장선점의 중요한 교두보를 확보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번 개발된 제품은 기존 멀티 미디어 카드 인터페이스(MMC I/F)와 컨트롤러, 메모리 등을 하나의 단일 패키지 형태로 집적한 제품으로 세계반도체표준협회(JEDEC) 기준 ‘eMMC4.5’ 규격, 초당 200MB까지 데이터 송수신이 가능한 HS200을 지원해 대역폭이 약 0.8~1.6Gbps에 달하는 고성능 제품이다.

용량은 4GB와 16GB 두 종류, 패키지 형태는 153과 169 FBGA(Fine Ball Grid Array)로, 사이즈 역시 11.5 x13.0ⅹ1.2mm와 12.0 x 16.0 x 1.2mm의 2가지 패키지 타입으로 총 6가지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김태섭 바른전자 대표는 "이번 개발에 성공한 eMMC 제품은 기존 제품과 달리 다양한 기능과 높은 신뢰성이 요구되는 제품이기 때문에 자체 개발한 안정성, 품질검증 및 평가시스템을 통해 품질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며 "이번 개발을 계기로 반도체 후공정기업에서 반도체 솔루션기업으로 탈바꿈 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