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고시마현 지방 기상대의 관측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31분께 사쿠라지마의 쇼와 화구에서 분화가 일어났다. 이 분화로 화산재가 시 중심까지 날아감에 따라 보행자들은 마스크를 하거나 손수건으로 입을 가려야 했다. 일부 구간에서 열차 운행도 지연됐다. 기상대는 후속 분화에 유의하고 운전 및 농작물 관리에 주의하라고 주민들에게 당부했다.
사쿠라지마의 쇼와 화구에서 높이 5천m의 연기가 확인된 것은 기상대가 1955년 관측을 시작한 이래 처음이라고 NHK는 전했다.
최근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사쿠라지마 화산은 이번까지 올해 500차례 폭발했다. 교토대학 방재연구소 이구치 마사토 교수는 “사쿠라지마 화산 지하에서 마그마 공급이 계속되면서 지면이 팽창하고 있기 때문에 향후 화산 활동에 대해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박병종 기자 dda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