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국가정보원 댓글의혹 국정조사특위는 16일 원세훈 전 국정원장, 김용판 전 서울경찰청장을 대상으로 청문회를 실시할 예정이다.

김 전 청장은 출석입장을 밝힌 상태이고, 원 전 원장은 출석을 고심 중인 것인 것으로 알려졌다.

원 전 원장의 출석 여부가 변수지만, 적어도 김 전 청장이 출석하기로 한 이상 청문회는 정상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청문회에서는 여야의 첨예한 심문 대결이 예상된다.

원 전 원장에 대해서는 국정원 댓글작업 및 대선개입 의혹, 2007년 남북정상회담 대화록의 사전유출 의혹에 질의의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보인다.

김 전 청장의 경우, 지난해 대선 당시 경찰의 댓글사건 축소수사 의혹과 대선 직전인 12월16일 심야 수사결과 발표 경위 등이 쟁점이다.

새누리당은 이들 의혹과 관련해 야권의 근거없는 정치공세 성격이 짙다고 보고 정확한 사실 관계를 파악하는데 주력할 방침이다.

반면 민주당은 국정원과 경찰이 조직적으로 대선에 개입했다는 의혹을 부각하면서 새누리당과의 연결고리를 확인하는데 중점을 둘 것으로 보인다.

한경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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