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밤 미국 증시는 사흘 만에 반등했다. 미국 중앙은행(Fed)의 양적완화 축소 우려가 완화된 덕이다. 14일 국내 증시도 오름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는 연소득 5500만 원 이하 근로소득자는 추가 세부담이 늘어나지 않도록 세법개정안을 수정하기로 했다. '복지 확대'와 '증세'를 어떻게 풀어갈지 국민적 합의가 필요한 시점이다.

◆ 미국 증시 사흘 만에 반등

13일 미국 증시가 사흘 만에 반등했다. 미국 중앙은행(Fed)의 양적완화 축소 우려가 완화됐기 때문이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31.33포인트 오른 1만5451.01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4.69포인트 상승한 1694.16을, 나스닥지수는 14.49포인트 뛴 3684.44를 기록했다.

이날 데니스 록하트 애틀랜타 연방은행 총재의 연설로 양적완화 축소에 대한 불안감이 다소 진정됐다.
미국 경제지표도 양호한 흐름을 보였다.

◆ 소득세 부담 증가 기준선, 3450만에서 5500만으로

정부가 소득세 부담이 증가하는 기준선을 연 소득 3450만 원에서 5500만 원으로 올리기로 했다. 또 연 소득 5500만~7000만 원 대 근로자의 추가 세 부담도 16만 원에서 3만 원 이하로 대폭 낮추기로 했다. 현오석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3일 새누리당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에 참석, 이 같은 내용의 정부 수정안을 제시했다. 새누리당은 이날 의원총회를 열어 수정안을 논의했다.

◆ 국제 유가 오르고 금값 내려

국제 유가는 13일 미국 원유재고가 줄었을 것이란 전망으로 올랐다. 미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9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원유(WTI)는 72센트 오른 배럴당 106.83달러로 마감했다. 북해산 브렌트유는 60센트 뛴 배럴당 109.57달러 선에서 움직였다. 중동산 원유 공급의 차질이 빚어진 가운데 미국의 지난주 원유 재고가 줄었을 것이란 전망이 매수세를 끌어들였다.

금값은 달러화 강세 등으로 인해 4거래일 간의 상승세를 마치고 하락세로 돌아섰다. 12월물 금은 전날보다 13.70달러(1%) 내린 온스당 1,320.50달러로 장을 마쳤다.

◆ 오늘 오전 개성공단 정상화 실무회담

남북한은 14일 오전 개성공단 종합지원센터에서 제7차 남북 당국 간 실무회담을 열어 개성공단의 정상화 문제를 논의한다. 사실상 마지막이 될 가능성이 큰 이번 회담은 개성공단의 존폐를 가늠하는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최대 쟁점은 지난 6차례의 회담에서 입장차를 좁히지 못한 유사사태 재발 방지 문제와 이번 사태의 책임 '주체' 문제다.

◆ 미국, 아메리칸항공과 US에어웨이스 합병 저지

미국 법무부와 일부 주(州) 검찰 당국이 아메리칸항공과 US에어웨이스의 합병을 저지하기 위한 법적 절차에 나섰다. 법무부는 13일 워싱턴DC 연방법원에 ‘경쟁 제한’ 가능성 등을 이유로 이번 계약의 무효화를 요구하는 독과점 금지법소송을 제기했다고 밝혔다.
한경닷컴 최인한 뉴스국장 janus@hankyung.com